서울 아파트값 9개월 만에 하락

입력 2020-04-02 14:00 수정 2020-04-0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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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 하락폭 커져… '노도강'도 상승폭 줄어

▲한국감정원 아파트 매매·전세가격지수 변동률. (자료 제공=한국감정원)
▲한국감정원 아파트 매매·전세가격지수 변동률. (자료 제공=한국감정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9개월 만에 하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촉발된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과 대출 규제, 자금 출처 증빙 강화 등의 영향으로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된 영향이다.

2일 한국감정원 주간 아파트 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하락했다. 지난해 7월 첫 주 상승세에 돌어선 이후 39주 만에 하락 전환이다.

코로나19로 경기 둔화 가능성이 확대된 데다 대출 규제와 자금 출처 증빙 강화로 매수심리가 움츠러든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 여기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으로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 부담까지 커진 게 집값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감정원은 설명했다.

마포(-0.02%)ㆍ용산(-0.01%)ㆍ성동구(-0.01%) 등 ‘마용성’ 주요 아파트 단지에서 호가를 낮춘 매물이 잇따라 출현했고, 노원(0.04%)ㆍ도봉(0.05%)ㆍ강북구(0.05%) 등 ‘노도강’은 가격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강남4구(강남ㆍ서초ㆍ송파ㆍ강동구)는 -0.10%에서 -0.12%로 하락폭이 더 확대됐다. 특히 강남(-0.16%)ㆍ서초(-0.17%)ㆍ송파구(-0.12%) 등 강남3구는 15억 원이 넘는 고가 아파트 위주로 가격이 떨어지며 하락폭을 키웠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주 0.03% 올랐다. 하지만 상승폭은 지난주보다 0.01%포인트 줄었다. 코로나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이동 자제 등으로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있거나 역세권 인기 대단지, 그동안 상승폭이 낮았던 단지 위주로 전세 매물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강남(0.05%)ㆍ서초(0.03%)ㆍ송파구(0.01%) 등 강남3구는 정비사업 이주 수요와 학군 수요에 따른 매물 부족으로 전셋값이 상승했지만 그 폭은 축소됐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올랐다. 수도권(0.21%→0.14%)이 상승폭을 줄였고, 지방(0.02%→0.00%) 역시 보합 전환했다.

수도권에선 인천(0.34%)과 경기(0.19%) 모두 상승폭이 줄었다. 용인(0.11%)은 수지구(0.12%) 위주로, 수원(0.15%)은 권선구(0.22%) 위주로 상승세가 둔화됐다. 구리와 의왕도 각각 0.53%, 0.25% 오르며 변동폭을 줄였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4% 올랐다.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0.07%→0.05%)과 지방(0.04%→0.02%) 모두 상승폭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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