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랩스, ‘코로나19 여파’에 매각계약 마무리 지연

입력 2020-04-0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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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 플랫폼업체 케어랩스의 매각 마무리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기관 투자자 모집이 속도를 내지 못한 영향이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어랩스 최대주주인 데일리 블록체인 등 매각자 측은 최근 경영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인 메이플투자파트너스(옛 MG인베스트먼트)의 우협 기간을 사실상 연장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여파에 메이플투자파트너스 측의 인수 자금 조달을 위한 투자자 모집이 지연되자 매각자 측에서 이를 연장해주기로 한 것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기관투자자들의 자금 집행이 지연되는 문제 등으로 M&A 시장이 전반적으로 어수선하다”면서 “케어랩스 역시 매각 자금 조달과 관련해 유한책임투자자(LP) 모집이 지연되자 셀 사이드(매각) 측에서 기한을 연장해줬다”고 말했다. 이번 매각 대상은 데일리블록체인 등 옐로모바일 계열 회사가 보유한 케어랩스 주식 33.5%와 재무적 투자자(FI)가 보유한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원부사채(BW) 물량이다.

앞서 메이플투자파트너스는 지난달 GC(녹십자홀딩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케어랩스 인수전 본입찰에 참여, 우협으로 최종 선정됐다. 해당 컨소시엄은 메이플투자파트너스가 프로젝트 펀드로 인수자금을 마련하고 GC는 LP로서 해당 펀드에 투자하는 형태로 참여했다. 이에 GC는 이달 중순께 이사회를 열고 메이플투자파트너스가 조성하는 프로젝트 펀드에 LP로 참여하는 안을 의결했다. 투자금액은 약 300억 원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여파에서 신규 투자 집행에 난색을 보이거나 집행을 미루는 기관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인수 거래의 마지막 관문인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주요 LP로 녹십자가 버티고 있는 만큼 딜이 무산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M&A 시장 상황이 코로나19때문에 경색되면서 펀딩 작업이 늦어지는 것”이라면서 “주요 LP로 녹십자가 참여해 투자의지를 유지하고 있어 매각 딜 자체가 어그러질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닥 상장사인 케어랩스는 전국 약 7만여 개의 병원, 2만1000여 개의 약국이 등록된 의료 정보 플랫폼 ‘굿닥’과 성형·뷰티케어 관련 정보 커뮤니티 ‘바비톡’ 등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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