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절반 안 되는 종목 속출…증권사도 ‘난감’

입력 2020-04-06 16:14 수정 2020-04-0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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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린푸드 등 11개사 목표주가 괴리율 100% 이상

최근 주식시장이 폭락 이후 반등하고 있지만 증권사가 제시한 목표주가에 턱없이 못 미치는 종목이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 불만이 고조되면서 앞다퉈 목표주가 하향 조정에 나서는 상황이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유가증권ㆍ코스닥 시장에서 목표주가 추정 증권사가 3곳 이상이면서 목표주가 괴리율이 100% 넘는 종목은 11개로 집계됐다.

목표주가 괴리율이란 각 증권사가 산정한 목표주가의 평균에서 현재 주가를 뺀 뒤 이를 현 주가로 다시 나눈 비율이다. 괴리율이 클수록 목표주가가 현 주가 대비 높은 상황으로 괴리율이 100%일 경우 목표주가는 현 주가의 2배라는 의미다.

괴리율이 가장 큰 종목은 코스피 상장사인 현대그린푸드(125.97%)다. 이어 도이치모터스(121.59%), 효성티앤씨(115.65%), 영원무역(109.8%), 롯데정보통신(108.41%), 아모텍(108.22%), 금호산업(105.05%), 효성첨단소재(105.01%), 한화에어로스페이스(102.95%), 지누스(102.25%), 대한해운(100.49%) 순이다.

지난달 중순부터 국내 증시가 폭락 장세를 보이며 괴리율 100%를 넘는 종목이 속출했다. 특히 지난달 19일에는 코스피가 8.39% 코스닥이 11.71% 하루 만에 폭락하며 14개 종목이 괴리율 200%를 넘기도 했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코스피ㆍ코스닥시장 통틀어 괴리율이 100%를 넘는 종목은 찾아볼 수 없었다.

시장 분위기가 상승세라면 목표주가 괴리율이 높은 종목은 상승 여력이 있는 저평가 종목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괴리율이 높아진 것은 증권사들이 단기 급락 속에서 제때 목표주가를 조정하지 못한 탓이 크다. 때문에 목표주가 괴리율이 높다고 해서 당장 저가 매수해야 할 종목으로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는 지적이다.

이처럼 괴리율이 급격히 늘면서 증권사들은 목표주가 낮추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실제 지난달 19일 괴리율이 244.48%까지 치솟은 위메이드는 목표주가가 당시 4만8400원에서 현재 3만7600원으로 조정되면서 괴리율도 78.20%까지 낮아졌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제시한 기업보고서는 총 888건으로 이 중 528건(59.46%)이 종전보다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1월 하향 보고서 비중이 16.79%, 2월 26.71%인 점을 감안하면 급격히 늘어난 수치다. 이달에도 하향 보고서 비중은 56.71%(93건)로 계속해서 목표가 하향이 이뤄지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는 중장기 앞을 내다보는 목표주가 조정을 신속히 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며 “괴리율을 줄이기 위한 목표주가 조정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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