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강문화산업대학교 푸드스쿨, '아바타 실습'으로 온라인 강의 한계 극복

입력 2020-04-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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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많은 대학이 한 학기 또는 무기한 온라인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개강 대신 온라인 강의로 수업을 대체하면서 각 대학에서는 보다 효과적인 강의를 위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실습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학과의 경우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청강문화산업대학교(총장 황봉성) 푸드스쿨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아바타 실습'을 도입, 특별한 온라인 강의를 이어가고 있다. 푸드스쿨에서 진행하고 있는 '아바타 실습'은 학생들이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교수가 이를 실현하는 방법으로 실습에 대한 요구를 대신하는 방법이다.

현재 '아바타 실습'은 푸드스쿨 1학년 학생들이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하는 ‘푸드전문가의 문제해결’이라는 교과목에서 활용되고 있다. 학생들이 제안한 아이디어 중 조금 엉뚱한 아이디어도 배제하지 않고 가급적 모두 제품으로 만들게 된다.

이 과정을 동영상이나 사진으로 콘텐츠를 만들어 온라인 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제공한다. 학생들은 팀을 구성하여 각자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브레인스토밍기법을 이용하여 팀에서 가장 우수한 아이디어를 선정한다.

교수는 상업성, 차별성, 관능(맛, 향, 색) 등의 측면에서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평가하여 피드백한다. 브레인스토밍기법과 더불어 명목집단법을 활용하여 온라인으로 각 아이디어를 평가하게 했다. 최종적으로는 반에서 가장 우수한 아이디어를 선정하고, 이 아이디어에 대해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팀활동을 통해 제안함으로서 제품의 품질을 더욱 개선할 수 있는 PDCA 절차를 적용하고 있다.

학생들과의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하여 온라인 교육 플랫폼인 팀즈와 함께 카카오톡 및 네이버 설문조사를 함께 사용하고 있으며, 이론 수업에 대해서는 PPT를 통해 강의하고 온라인 퀴즈를 통해 복습하는 방법을 택했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 주차별 강의계획에 큰 변동이 없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연배 청강대 푸드스쿨 교수는 "아바타 실습의 교육효과는 실제로 학생들이 실습하는 것에 비해 크게 부족하겠지만, 학생들이 제안한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과정을 통해 이론 수업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했다"라며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대비하여 앞으로도 보다 더 효과적인 교육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고민할 것"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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