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일본 국가신용등급 전망 ‘부정적’으로 하향

입력 2020-07-29 14: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코로나19가 급격한 경기위축 초래…올해 성장률 -5%로 축소 전망”

▲일본 도쿄의 한 증권사 앞을 22일(현지시간) 행인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람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도쿄/AP뉴시스
▲일본 도쿄의 한 증권사 앞을 22일(현지시간) 행인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람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도쿄/AP뉴시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일본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29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피치는 일본의 현재 신용등급은 ‘A’로 유지했으나 전망을 향후 강등이 예상되는 ‘부정적’으로 낮췄다. 피치가 일본 신용등급 전망을 변경한 것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한 2017년 4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성명에서 피치는 “일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에서는 초기 성공을 거뒀지만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이 급격한 경기위축을 초래하고 있다”고 전망 강등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예상하는 올해와 내년의 훨씬 더 광범위한 재정적자는 일본의 공공부채를 현저하게 늘릴 것”이라며 “일본은 팬데믹 이전에도 우리가 등급을 매기는 국가 중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이 가장 높았다”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는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충격에 맞서기 위해 지출을 늘린 후 급격하게 불어난 적자와 씨름하고 있으며 최근 코로나19 감염자가 늘어나고 있어 경기둔화에 정부가 추가 부양책을 펼칠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는 부연 설명했다.

피치는 “코로나19 환자가 늘어나고 있어 추가 봉쇄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며 “이는 경제전망에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종을 울렸다.

그러면서 “일본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5%로 축소하고 내년에 기저효과로 3.2%로 반등할 것”이라며 “그러나 내년 4분기 전까지는 GDP가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피치는 일본의 재정적자가 올해 GDP 대비 14.3%로 높아지고 내년에는 10.9%, 2022년은 5.3%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다른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코로나19에 따른 정부의 막대한 지출을 이유로 일본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의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한 단계 낮췄다.

일본은 최근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3만 명을 넘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전날 신규 확진자 수는 982명으로 코로나 사태 이후 가장 많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대전역점’이 없어진다고?…빵 사던 환승객들 ‘절망’ [해시태그]
  • 경찰, 김호중 방문한 고급 유흥주점 새벽 압수수색
  • 다꾸? 이젠 백꾸·신꾸까지…유행 넘어선 '꾸밈의 미학' [솔드아웃]
  • "깜빡했어요" 안 통한다…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땐 '이것' 꼭 챙겨야 [이슈크래커]
  • 부동산PF 구조조정 시계 빨라진다…신평사 3사 "정부 대책 정상화 기여"
  • "전쟁 터진 수준" 1도 오를 때마다 GDP 12% 증발
  • 유니클로 가방은 어떻게 ‘밀레니얼 버킨백’으로 급부상했나
  • AI 챗봇과 연애한다...“가끔 인공지능이란 사실도 잊어”
  • 오늘의 상승종목

  • 05.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730,000
    • +1.25%
    • 이더리움
    • 4,297,000
    • +2.97%
    • 비트코인 캐시
    • 672,000
    • +3.7%
    • 리플
    • 724
    • +0.42%
    • 솔라나
    • 238,700
    • +2.14%
    • 에이다
    • 666
    • +0.6%
    • 이오스
    • 1,136
    • +0.71%
    • 트론
    • 172
    • +0%
    • 스텔라루멘
    • 151
    • +1.3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450
    • +2.87%
    • 체인링크
    • 22,560
    • +0.18%
    • 샌드박스
    • 620
    • +0.8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