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순위 '줍줍' 청약·당첨자 모두 30대가 최다

입력 2020-10-11 10: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무순위 청약 지원자, 당첨자 중 30대 비중 각각 48.1%, 46.4%

▲지난 1년간 부동산 시장에서 새 아파트 무순위 ‘줍줍’에 가장 많이 지원하고, 당첨된 연령대는 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무순위 청약 지원자와 당첨자 중 30대의 비중은 각각 48.1%, 46.4%였다.  (자료 제공=김상훈 의원실 )
▲지난 1년간 부동산 시장에서 새 아파트 무순위 ‘줍줍’에 가장 많이 지원하고, 당첨된 연령대는 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무순위 청약 지원자와 당첨자 중 30대의 비중은 각각 48.1%, 46.4%였다. (자료 제공=김상훈 의원실 )

부동산 시장에서 지난 1년여간 이른바 '줍줍'(줍고 또 줍는다는 뜻의 신조어)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에 가장 많이 지원하고, 당첨된 연령대는 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토교통부가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에게 제출한 ‘2020년 1~8월 무순위 청약 실시 현황’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 12개 단지(3.3㎡당 분양가 1500만 원 이상) 무순위 청약 지원자는 7만4440명이다. 이 중 30대가 3만5813명(48.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20대 이하 또한 1만615명(14.3%)에 달했다.

당첨자에서도 30대의 비중이 컸다. 무순위 청약 당첨자는 총 578명으로 이 중 268명(46.4%)이 30대였다. 이어 20대 이하가 132명(22.8%)으로 40대나 50대를 앞질렀다.

실제 서울 서초구 '서초 GS타워 주상복합아파트'의 경우 3.3㎡당 분양가가 최고 5000만 원 수준에 달하는 데도 45명을 뽑는 무순위 청약에 30대 328명, 20대 이하가 160명 몰렸다. 당첨자 중엔 30대가 27명, 20대가 11명이었다. 전체 신청자 659명 중 74%(당첨자 중 84%)가 2030이었다.

'로또 청약'으로 관심이 높았던 경기도 수원의 '더샵 광교산퍼스트파크'는 2명 모집에 무려 1만3401명의 30대가 줍줍에 나섰다. 20대도 4689명에 달했다. 무순위 경쟁률은 무려 1만3466대 1로 당첨자는 모두 30대였다.

김상훈 의원은 "2030세대는 가점이 낮아 현행 청약제도에선 무순위 청약과 같은 추첨 외엔 당첨을 기대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600여 가구 모집에 4만여 명 이상의 청년이 몰려드는 건 제도적으로 문제가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추첨제 확대와 대출 규제 완화 등 청년의 주거 사다리를 복원하는 정책 도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대전역점’이 없어진다고?…빵 사던 환승객들 ‘절망’ [해시태그]
  • 경찰, 김호중 방문한 고급 유흥주점 새벽 압수수색
  • 다꾸? 이젠 백꾸·신꾸까지…유행 넘어선 '꾸밈의 미학' [솔드아웃]
  • "깜빡했어요" 안 통한다…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땐 '이것' 꼭 챙겨야 [이슈크래커]
  • 부동산PF 구조조정 시계 빨라진다…신평사 3사 "정부 대책 정상화 기여"
  • "전쟁 터진 수준" 1도 오를 때마다 GDP 12% 증발
  • 유니클로 가방은 어떻게 ‘밀레니얼 버킨백’으로 급부상했나
  • AI 챗봇과 연애한다...“가끔 인공지능이란 사실도 잊어”
  • 오늘의 상승종목

  • 05.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294,000
    • +0.6%
    • 이더리움
    • 4,316,000
    • +0.21%
    • 비트코인 캐시
    • 683,000
    • +1.34%
    • 리플
    • 723
    • -0.28%
    • 솔라나
    • 241,100
    • +0.71%
    • 에이다
    • 661
    • -1.05%
    • 이오스
    • 1,124
    • -1.23%
    • 트론
    • 169
    • -1.74%
    • 스텔라루멘
    • 149
    • -1.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250
    • +1.63%
    • 체인링크
    • 22,990
    • +2.13%
    • 샌드박스
    • 615
    • -1.1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