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정지원 손보협회장 “빅테크 기업과 공정경쟁 모델 찾아야”

입력 2020-12-31 11:0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빅테크·핀테크 기업이 강력한 새로운 경쟁자로 보험시장에 등장할 것”이라며 “‘기울어진 운동장’이 발생하지 않도록 금융당국과 공정 경쟁의 틀을 마련하고 윈-윈(Win-Win) 할 수 있는 모델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언택트 문화 확산에 맞춰 관련 보험 영업규제를 신속히 정비할 수 있도록 지원해 소비자가 편리하게 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보험 산업의 발전과 생존을 위해서 보험의 혁신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면서 “변화의 흐름을 미리 읽고 기존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딥 체인지(Deep Change)로 시장을 앞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사회·경제 변화에 따른 새로운 위험의 출현과 빅 데이터·AI 등 4차 산업혁명의 가속화를 성장의 기회로 잘 활용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정 회장은 “판매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완전 판매와 민원은 보험 산업 전반에 대한 불신을 초래한다”며 “보험사에 버금가는 규모로 커진 대형 GA는 보험 산업의 중요한 한 축으로 성장한 만큼, 이제는 그 규모와 역할에 걸맞게 소비자에 대한 책임 또한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소비자들이 불편함을 호소해 온 번거로운 보험금 청구 절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손의료보험금의 청구 간소화를 위한 입법 작업도 관계 기관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실손의료보험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근본적인 개선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보험금 누수, 손실 확대 그리고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지는 악순환 구조를 끊어내기 위해서는 낭비되는 보험금이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코로나19로 부각된 기업의 영업중단, 여행·공연 취소 등 새로운 위험에 대한 보장을 민간 보험이 어떠한 방식으로 제공할 수 있는지 고민하겠다”며 “건설 근로자, 소방관 등 위험한 업무에 종사하는 분들에 대한 안전망이 충분한지 살피고 관련 보험 제도도 정비해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오늘(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때 신분증 필수…"사진으로 찍은 신분증은 안 돼"
  • 김호중 클래식 공연 강행…"KBS 이름 사용 금지" 통보
  •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하면…내 마일리지카드 어떻게 하나 [데이터클립]
  • “높은 취업률 이유 있네”…조선 인재 육성 산실 ‘현대공업고등학교’ 가보니 [유비무환 K-조선]
  • 9위 한화 이글스, 롯데와 '0.5경기 차'…최하위 순위 뒤바뀔까 [주간 KBO 전망대]
  • 단독 ‘에르메스’ 너마저...제주 신라면세점서 철수한다
  • 이란 최고지도자 유력 후보 라이시 대통령 사망...국제정세 요동칠까
  • '버닝썬 게이트' 취재 공신은 故 구하라…BBC 다큐 공개
  • 오늘의 상승종목

  • 05.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918,000
    • +2.99%
    • 이더리움
    • 4,794,000
    • +12.09%
    • 비트코인 캐시
    • 687,500
    • +2.23%
    • 리플
    • 726
    • +2.4%
    • 솔라나
    • 250,400
    • +6.06%
    • 에이다
    • 667
    • +1.99%
    • 이오스
    • 1,154
    • +5.48%
    • 트론
    • 169
    • +0.6%
    • 스텔라루멘
    • 151
    • +2.0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450
    • +2.55%
    • 체인링크
    • 22,960
    • +0.09%
    • 샌드박스
    • 629
    • +5.8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