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2배 뛴 금호석화, 근본적 체질 개선 나선다

입력 2021-03-15 10:53 수정 2021-03-1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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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사업, 최대 수익 유지…인수ㆍ합병으로 신사업 진입도

(사진=금호석유화학)
(사진=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나선다. 그룹 차원의 새로운 비전을 수립하고 구체적인 청사진도 제시했다.

15일 금호석유화학에 따르면 박찬구 회장은 지난 9일 금호석화의 중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2025년까지 매출을 현재의 2배 수준인 9조 원으로 높이는 게 골자다. 핵심 및 신성장 사업 위주로 약 3조~4조원 수준의 대규모 투자도 예고했다.

이는 금호석화가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선포한 새로운 비전인 ‘화학 그 이상의 가치로 공동의 미래를 창조하는 솔루션 파트너’를 구체화한 것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던 상황에서도 영업이익 약 7400억 원(연결 재무제표 기준)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외부환경을 자세히 분석하고 신속하게 대응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호석유화학은 2010년대 초 석유ㆍ화학 불황기에도 부채비율을 꾸준히 낮추면서 재무구조를 개선했다. 실제 부채비율은 2009년 660%에서 2019년 말 73%로 줄었다. 이후에도 100% 이내로 부채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신용등급은 BBB-에서 A0(안정)로 상승했다. 최근 3년 동안 매년 한 단계씩 올라섰다.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고부가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50% 이상을 웃돌고 있다. 2012년 20% 수준에 불과했던 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한 것이다.

최근에는 의료ㆍ헬스케어 소재인 NB라텍스의 경우 적극적인 투자로 현재 전 세계 생산능력 1위를 달성했다.

금호석유화학은 2025년까지 NB라텍스ㆍ에폭시ㆍSSBR(고기능성 합성고무) 등 대표 제품을 핵심 사업으로 분류해 최대 수익 규모를 유지할 수 있도록 육성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NB라텍스는 생산능력을 강화해 전 세계 점유율 30% 수준을 유지한다. 에폭시 수지는 범용에서 특수 수지로 용도를 확장해 고객 다변화에 나선다.

합성수지, 페놀유도체 등은 기초 사업으로 묶어 다변화ㆍ물성 개선 등을 통해 강점을 극대화한다.

금호석유화학은 인수ㆍ합병(M&A)을 통한 친환경 시장 진입도 모색하고 있다. 연 7~8% 성장률을 웃도는 분야에서 투자 가치가 높은 신사업을 확보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또 탄소나노튜브(CNT), 친환경 단열재, EP(Engineering Plastic) 등 보유 제품들의 활용도가 증가하면서 미래 신사업과 맞물린 상승효과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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