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어업지도선 연료 LNG로 바꾼다…미세먼지ㆍ황산화물질 배출 25%↓

입력 2021-04-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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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까지 2척 건조에 973억 투입

▲LNG를 연료로 쓰는 3000톤급 국가어업지도선 개념도. (사진제공=해양수산부)
▲LNG를 연료로 쓰는 3000톤급 국가어업지도선 개념도. (사진제공=해양수산부)
앞으로 새롭게 건조하는 국가어업지도선 연료는 액화천연가스(LNG)로 바뀐다. LNG로 바꾸면 미세먼지ㆍ황산화물질 배출이 25% 이상 감축된다.

해양수산부는 대형 관공선 분야 최초로 복합 추진 방식의 친환경·다목적 국가어업지도선 2척을 새롭게 건조하기 위한 표준 설계를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정부는 친환경선박 개발 및 보급 활성화를 위해 2018년 12월 환경친화적 선박의 개발 및 보급촉진에 관한 법률을 제정, 2020년 1월부터 시행 중이다. 또 같은 해 7월에는 ‘친환경선박 신시장 창출 사업’을 한국판 뉴딜사업(그린뉴딜)으로 선정, 12월에 제1차 친환경선박 개발·보급 기본계획(2021∼2030년)을 발표한 바 있다.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건조를 위한 표준 설계에 착수한다. 새로 건조될 국가어업지도선은 국내・외 어선의 불법어업 지도・단속과 더불어 먼 바다에서 신속한 구조・구난을 지원한다는 임무 특성을 고려해 기존 경유와 친환경 연료인 LNG를 동시에 운영할 수 있는 이중연료 엔진방식으로 설계, 건조할 예정이다. 일반적인 운항에서는 LNG 연료를 동력원으로 사용하고 불법어업 단속 등을 위한 고속 운항 시에는 디젤엔진을 작동시키는 방식이다.

아울러 설계에는 기본적으로 불법어업 지도・단속 시스템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전염병을 대비한 비대면 사건 조사실 등 기반시설을 반영했고 배타적경제수역(EEZ) 등 먼 거리에서 조업 중인 우리 어선의 안전 확보 등을 위한 헬기 이착륙 시설도 포함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내년 초까지 표준 설계를 마무리한 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총 97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2척의 3000톤급 국가어업지도선을 건조할 계획이다.

조일환 해수부 어업자원정책관은 "친환경·다목적 국가어업지도선은 기존 경유 관공선보다 15% 이상 유류 절감 효과가 있는 것은 물론, 미세먼지 및 황산화물질 배출도 25% 이상 감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친환경 관공선 건조 사업이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조선소의 경영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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