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백신 가짜뉴스 영상 삭제 나선다

입력 2021-09-3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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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서 시작된 대처, 다른 백신에까지 확대”
표현의 자유 침해 반발도

▲유튜브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유튜브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세계 최대 동영상 공유 플랫폼 유튜브가 백신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담은 콘텐츠를 대상으로 칼을 빼 들었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알파벳 산하 유튜브는 이날 당국에 의해 승인을 받은 백신이 위험하고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끼친다는 거짓 주장을 담은 동영상을 삭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기술 대기업들이 보건에 대한 가짜 정보 확산 방지에 충분한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에 대응하려는 목적도 있어 보인다고 미국 언론들은 분석했다.

삭제 대상이 되는 것은 승인된 백신이 자폐증이나 암 또는 불임을 유발한다거나, 질병에 걸리거나 전염되는 것을 억제할 수 없다는 등 허위 주장이 포함된 콘텐츠다. 이번 정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뿐만 아니라 세계보건기구(WHO)와 각국 보건당국이 안정성과 효과성을 확인한 모든 백신에 대해 적용, 잘못된 정보를 올린 사용자의 동영상은 삭제 처리된다. 또 3회 반복 시 채널 삭제라는 규정도 적용된다고 CNN은 전했다.

유튜브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잘못된 주장이 백신 전반에 대한 잘못된 정보로 확산하는 것을 꾸준히 지켜봤다”며 “코로나19에서 시작된 대처를 다른 백신으로 확장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유튜브는 지난해 이후 코로나19 백신에 관한 동사 규정을 위반한 동영상을 약 13만 개 이상 삭제했다.

유튜브는 백신 정책, 새로운 백신 임상시험, 역사적으로 입증된 과거 백신 성공이나 실패 사례에 대한 동영상과 백신에 얽힌 개인 체험담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동영상을 계속해서 게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는 공개 장소에서 논의와 토론의 중요성에 대한 당사의 견해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反) 백신 활동을 벌이는 유명 인사들이 새 정책으로 대거 계정이 중지됐다. 그 중 한 명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는 “표현의 자유는 자유민주주의 핵심 가치”라며 “역사적으로 검열과 비밀 유지가 민주주의나 공중 보건을 발전시킨 사례는 없다”고 반발했다. 그는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조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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