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국감] '억대 연봉' 퇴직 공무원 23%는 국세청 출신

입력 2021-10-08 10:05 수정 2021-10-08 14: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공무원 출신 6278명, 재취업·퇴직 후 억대 연봉 받아

▲지난해 10월 20일 오전 광주 북구 오룡동 정부광주합동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광주지방국세청,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목포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해 10월 20일 오전 광주 북구 오룡동 정부광주합동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광주지방국세청,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목포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뉴시스)

공직에서 물러난 후 억대 연봉을 받는 퇴직 공무원이 6000명을 넘는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이 중 23%는 국세청 출신 직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이 공무원연금공단에서 받은 '공무원연금 정지자 현황'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으로 공무원연금 지급이 전액 정지된 인원은 18명, 연금 월 지급액의 50%가 정지된 인원은 6260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공무원 출신 6278명이 재취업·퇴직 후 억대 연봉을 받았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공무원연금은 퇴직 공무원이 정부 출연기관에 재취업해 연 소득이 1억272만 원(연봉 환산 기준, 월 소득 856만 원)을 넘으면 지급이 전액 정지된다. 이외에도 퇴직 공무원의 연금 외 소득(근로·사업·임대소득)이 연 1억 원을 넘으면 연금을 최고 50%까지 삭감한다.

억대 연봉 퇴직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곳은 국세청이었다. 국세청 출신 억대 연봉자는 1468명(재취업자 1명·퇴직자 1467명)으로 전체의 23.4%를 차지했다. 지방자치단체(1002명·16.0%), 법원(595명·9.5%) 등이 뒤를 이었다.

정일영 의원은 "공무원들이 퇴직 후 안정적인 공무원연금 외에도 1억 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 사실에 대해 국민의 상대적 박탈감이 심할 것"이라면서 "이들이 어떠한 이유로 고액 연봉을 받는 것인지 조사,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하이브 뒤늦은 대처에…아미 근조화환·단월드 챌린지까지 [해시태그]
  • '선별적 대화'…의사협회 고립 심화 우려
  • K-치킨 이어 ‘K-식탁 왕좌’ 위한 베이스캠프…하림 푸드로드 [르포]
  • 삼성-LG, HVAC ‘대격돌’…누가 M&A로 판세 흔들까
  • 또래보다 작은 우리 아이, 저신장증? [튼튼 아이 성장③]
  • “이스라엘군, 라파 공격 앞두고 주민들에 대피령”
  • 20년 뒤 생산가능인구 1000만 명 감소…인구소멸 위기 가속화
  • '리버풀전 참패' 토트넘 챔스 복귀 물 건너갔나…빛바랜 손흥민 대기록 'PL 300경기 120골'
  • 오늘의 상승종목

  • 05.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8,912,000
    • -1.68%
    • 이더리움
    • 4,321,000
    • -2.42%
    • 비트코인 캐시
    • 667,500
    • +1.29%
    • 리플
    • 779
    • +4.28%
    • 솔라나
    • 213,300
    • +3.14%
    • 에이다
    • 646
    • -0.46%
    • 이오스
    • 1,169
    • +0.86%
    • 트론
    • 167
    • -1.76%
    • 스텔라루멘
    • 157
    • +0.6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250
    • -1.53%
    • 체인링크
    • 20,530
    • +0.44%
    • 샌드박스
    • 632
    • -1.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