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퍼지는 ‘O’ 공포…의료장비 관련주 ‘들썩’

입력 2021-12-14 14:48 수정 2021-12-1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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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서 의료진과 구급대원들이 환자를 이송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서 의료진과 구급대원들이 환자를 이송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주춤했던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공포가 다시 커지면서 코스닥 시장 의료장비 관련주들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미크론이 처음 보고된 지난달 24일부터 국내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한 지난 1일을 전후로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14일 오후 1시 1분 기준 메디아나는 전일보다 0.12%(10원) 내린 8590원에 거래 되고 있다. 거래소에 따르면 메디아나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오미크론이 첫 보고된 지난달 24일 5360원에서 지난 13일 8410원으로 56.9% 상승한 상태다.

지난 9일엔 장 중 9560원을 찍으면서 지난 4월 이후 8개월만에 90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가 지난달 24일 1020.13에서 지난 13일 1005.96으로 떨어진 것과 대비된다.

오미크론발 코로나 확산세로 응급환자가 늘면서 응급병실 내 필수 의료기기들을 주력 생산하는 업체들이 수혜를 입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메디아나는 응급환자용 의료기기인 산소포화도 측정기, 인공호흡기, 심장충격기 등 필수 의료장비를 미국 의료기기 유통업체 메디트로닉에 수출 중이다.

영국은 오미크론발 첫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코로나 확진자가 세계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국내서도 12월 들어 코로나 확진자가 4000명대에서 7000명대를 오가고 있다.

인공호흡기 및 호흡치료기 전문 기업 멕아이씨에스는 같은 시간 전일보다 4.85%(750원) 내린 1만4850원에 거래 중이다. 멕아이씨에스도 지난달 24일 9450원에서 13일 1만5450원으로 63.4%가 올랐다 소폭 내려온 상태다. 지난달 18일 기준(8290원)으론 전날까지 무려 86.3% 급등했다. 멕아이씨에스는 주력 제품인 인공호흡기에 이어 호흡질환 치료기 ‘HFT700’를 전세계 20개국에 수출 중이다.

코로나 환자 급증으로 병실이 부족해지자 음압병실 관련 주들도 덩달아 주가가 고개를 들고 있다. 조립실 격리병실을 출시한 우정바이오는 코로나 확진자가 늘기 시작한 지난 10월 5430원에서 출발, 지난 13일 기준 7040원까지 29.65% 오른 바 있다.

음압병실 제조업체 에스와이도 지난 10월 6일 종가 3345원에서 지난 13일 3845원까지 14.9% 올랐다. 음압병실 개발 업체 원방테크는 12월 들어 최저점 1만3550원에서 13일 기준 1만1650원까지 약 19% 상승했다. 원방테크 주식을 보유해 관련주 분류되는 GH신소재는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지난 7일 6810원에서 13일 9690원까지 42.2% 급등한 상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재확산세로 인해 의료기기 관련 산업이 수혜를 받는 것으로 보인다”며 “체외진단 의료기기 등을 포함한 전체 의료기기 수출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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