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6승’ 지은희 “퍼팅 주효…체력·정신적인 면은 부담”

입력 2022-05-3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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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희(AP뉴시스)
▲지은희(AP뉴시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인 통산 6승 고지에 오른 지은희(36)는 우승 이유에 대해 ‘퍼팅’이 주효했다고 꼽았다.

3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섀도 크리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뱅크 오브 호프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에서 후루에 아야카(일본)를 3홀 차로 제친 지은희는 “퍼팅이 컸다. 퍼팅이 안 됐더라면 (우승은)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은희는 만 36세 17일 만의 LPGA 투어 우승으로 한국인 역대 최고령 우승 기록과 함께 통산 6승을 달성했다. 이전 기록은 2020년 박희영이 기록한 32세 8개월 16일이었다.

지은희는 “이번 대회가 열린 섀도 크리크 컨트리클럽은 그린 주변이 어렵고 마운드가 많아서 어려웠다”라며 “치핑도 좋았다. 다 성공한 것은 아니지만 파세이브를 많이 하면서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험과 노련함도 발휘됐다.

지은희는 “기술 샷이나 그린 주변과 러프에서 어프로치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그런 게 조금 유리했던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체력이나 정신적인 면에서 부담이 많이 됐다는 지은희는 “어제 경기를 일찍 끝마친 것이 도움이 많이 됐다. 준결승도 조금 일찍 끝나서 더 많이 쉬었다”면서 “발도 아팠지만 캐디가 잘 해줘서 좋은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응원해준 후배들에게도 고마움도 표시했다.

지은희는 “(김)효주와 같은 숙소에 있었는데, 효주는 먼저 떨어졌는데도 응원한다고 하루 더 있다가 갔다. 정말 고맙다. 우승하자마자 전화로 축하해줬다”며 “(최)운정이나 (이)미향이도 단체 채팅방에서 응원을 많이 해줘서 힘이 많이 났다”고 소개했다.

이번 우승으로 한자리가 비었던 US여자오픈 출전권을 손에 넣은 지은희는 US여자오픈 출전권이 걸렸다는 사실이 동기부여가 됐다고 한다.

지은희는 승부의 변수가 된 9번 홀(파5) 샷 이글에 대해 “캐디가 처음에는 거리를 짧게 불러줬다. 레이저로 확인하니 더 길어서 처음 잡았던 58도 웨지 대신 52도로 바꿔서 쳤다”는 뒷얘기도 공개했다.

그는 “잘 맞긴 했지만 들어갈 줄은 몰랐는데, 들어가서 기뻤고 그 이후로 자신감이 붙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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