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사고 대비체계 우수 지자체는 어디?…환경부, 경진대회 개최

입력 2022-12-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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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이투데이DB)
▲환경부 (이투데이DB)

환경부는 8일 청주시 오송읍 화학물질안전원에서 지자체의 화학사고 대비 사례를 공유하고 우수사례를 시상하는 '화학사고 지역 대비체계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연다.

전국 지자체는 '화학물질관리법'에 따라 화학 사고에 대비해 지역화학사고 대응계획을 수립할 의무가 있다. 정부는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지자체의 화학사고 대비 역량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올해 처음 시범사업 형태로 도입된 경진대회는 9개 광역 지자체와 43개 기초 지자체가 참가했다.

1차 평가 결과 △경기 안양시 △충북 청주시 △전남 여수시 △경기 수원시 △전북 군산시 △경북 구미시 등 6곳이 우수 지자체 후보로 선정됐다.

안양시는 유해화학물질 취급사업장을 조사하고 진단해 이를 화학물질 안전관리 및 사고대응 5개년 계획에 반영한 점을 인정받았다.

청주시는 화학물질 다량 배출 지점 2곳에 실시간 화학물질 누출 측정·감시 체계를 구축하는 등 사업장 관리정보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여수시는 환경·안전 상황을 한눈에 관측할 수 있는 여수산단 환경모니터링 상황실을 운영 중이다.

수원시는 ‘화학사고 대응 및 지역사회 알권리 조례’를 제정하고 기업, 시민단체, 시의원,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화학사고 관리위원회를 운영해 학교 실험실 사고 대응, 영세 사업장 화학사고 체험교육 지원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군산시는 화학물질 관리지도 앱을 개발·운영하고 있으며, ‘화학 사고로부터 안전한 군산만들기’ 인터넷 카페를 운영하는 등 시민들과 함께 화학 사고에 대응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구미시는 환경오염사고 대비 완충 저류시설을 확충하고, 사업장의 화학사고 예방관리계획서와 화학물질 배출저감계획 등 주민 알권리 정보를 적극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이들 6곳 지자체는 이번 경진대회에서 각자 준비한 화학사고 대비 사례를 발표한다.

환경부는 발표 이후 평가를 통해 화학사고 지역 대비체계가 우수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지자체 2곳, 지역 대비체계 구축을 위해 적극적으로 도전 중인 지자체 2곳, 지역 특성을 반영해 차별적 성과를 이룬 지자체 2곳으로 구분해 환경부 장관상 2곳과 화학물질안전원장상 4곳을 시상할 예정이다.

경진대회가 끝난 이후에는 지자체 화학사고 담당자를 대상으로 역량 강화 교육도 진행된다.

이형섭 환경부 화학안전과장은 "화학사고는 사업장과 지자체 등 유관기관의 역량에 따라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면서 "이번 경진대회를 발판으로 화학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지자체의 화학사고 대비 역량을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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