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훈풍 속 개인·기관·외국인 1월 순매수 상위 종목 수익률 10%대…“주가 되돌림 대비해야”

입력 2023-02-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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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1월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순매수액 및 등락률 (출처=한국거래소)
▲개인 1월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순매수액 및 등락률 (출처=한국거래소)

1월 주식시장이 반등하면서 개인·기관·외국인이 순매수한 상위 10개 종목 평균 수익률이 플러스 10%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개인의 경우 소수 종목이 수익률을 이끌고 대다수 순매수 상위 종목은 마이너스를 보였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월 한 달간 개인·기관·외국인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평균 수익률은 각각 10.04%, 16.92%, 14.04%인 것으로 집계됐다.

투자 주체별로 살펴보면 이 기간 개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조2314억 원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4792억 원 순매수했다.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3.41%), SK텔레콤(-1.69%), 현대로템(-2.82%), CJ제일제당(-9.33%), 한국전력(-8.99%), 한국항공우주(-5.50%), LIG넥스원(-12.36%), 포스코케미칼(+24.44%), 레인보우로보틱스(+127%), 씨에스윈드(-6.98%) 순이었다.

이들 종목의 한 달 평균 등락률은 10.04%였으나 레인보우로보틱스, 포스코케미칼이 월등히 높은 수익률을 보여 평균치를 견인했고, 나머지 8개 종목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기관 1월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순매수액 및 등락률 (출처=한국거래소)
▲기관 1월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순매수액 및 등락률 (출처=한국거래소)

같은 기간 기관은 코스피와 코스닥 각각 1097억 원, 4148억 원씩 순매도했다.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카카오(+15.63%), 기아(+12.65%), 오스템임플란트(+34.83%), LG전자(+15.72%), LG에너지솔루션(+19.63%), SK하이닉스(+18%), NAVER(+14.08%), 삼성전기(+9.35%), 현대차(+10.60%), 엘앤에프(+18.73%) 등이다.

이 중 34.48%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오스템임플란트는 행동주의 펀드 KCGI가 지분을 대량 매수하고, 사모펀드 유니슨캐피탈코리아와 MBK파트너스가 공개매수에 나서는 등의 영향을 받아 순매수 상위에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나머지 종목 모두 9%를 넘는 상승률을 보여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외국인 1월 순매수 상위 10개 순매수액 및 등락률 (출처=한국거래소)
▲외국인 1월 순매수 상위 10개 순매수액 및 등락률 (출처=한국거래소)

외국인은 코스피와 코스닥 각각 6조3704억 원, 1709억 원 순매수했다.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은 삼성전자(+10.31%), SK하이닉스, 신한지주(+18.04%), 하나금융지주(+15.93%), 현대차, LG화학(+15%), KB금융(+15.26%), POSCO홀딩스(+8.68%), 기아, 삼성SDI(+15.91%) 순이었다.

특히 외국인은 1월 들어 삼성전자만 22조2200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는 나머지 9개 종목 순매수 금액 합계보다도 높은 액수다.

1월 긍정적인 주식시장 분위기 속에서 투자 주체가 양호한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보이나 2월에도 상승세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공격적인 순매수 배경에는 한국 포함 아시아 및 신흥국 향으로 유입되는 기계적인 수급 영향이 컸다”며 “신흥국향 자금 유입 추세는 지속할 가능성이 크지만, 강도는 2월 중 조절될 것으로 판단한다. 또한, 대형주 중심 외국인 순매수 강도도 약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인플레이션 둔화세 지속, 비달러화 자산 매력, 기존 악재 피크아웃 인식 등을 증시 상승 요인으로, 미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기 침체 논란, 단기 밸류에이션 부담 등을 증시 하락 요인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성장주, 경기민감, 밈 주식 등 급격하게 긍정적으로 변한 매크로 여건으로 급등했던 기업들의 주가 되돌림 현상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사이즈 측면에서는 중대형 주, 업종 측면에서는 저베타·건강관리·자본재 및 기계, 테마 측면에서는 주주환원 관련주 등 완충 역할을 할 수 있는 종목군을 중심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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