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 금‧은값…美 금융불안은 아직도 ‘진행 중’

입력 2023-04-10 15:42 수정 2023-04-10 16: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금‧은 관련 ETF‧ETN 연일 급등세
사상 최고치 갈아치우는 금값 영향
안전자산 선호심리 상승에…금융불안 여전
“변동성 고려한 세심한 전략 필요해”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안전자산인 금과 은 가격이 급등하면서 관련 상품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이에 글로벌 은행발(發) 위기감이 사그라지지 않았다는 불안감도 나오는 분위기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 달간 삼성 레버리지 은 선물 상장지수증권(ETN)(H)은 53.67% 급등했다. 이 밖에 △QV 레버리지 은 선물 ETN(H)(53.66%) △신한 레버리지 은 선물 ETN(H)(53.52%) △메리츠 레버리지 은 선물 ETN(H)(53.05%)등 은 관련 ETN도 일제히 급등세다.

금 관련 ETN도 오름세다. 같은 기간 △QV 레버리지 금 선물 ETN(H)(21.11%) △대신 레버리지 KRX 금현물 ETN(21.04%) △KB 레버리지 금 선물 ETN(H)(20.07%) 등도 오르고 있다.

금‧은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 KODEX 은선물(H)(24.14%), ACE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 H)(20.41%) 등도 상승했다.

금 현물 가격은 연일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일 KRX금시장에서 1kg짜리 금 현물은 1g당 8만63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2014년 3월 24일 KRX 금 시장 개장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최근 뉴욕 상품거래소(COMEX)에서도 금 가격은 온스당 2000달러를 넘겼다. 이는 지난해 3월 이후 최고치다.

유독 금보다 은 관련 상품이 더 크게 오른 이유는 산업재 성격이 강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투자나 보석에 사용되는 금에 비해 은은 산업재로도 많이 사용된다”며 “은 가격 상승은 전통적인 산업적 수요 및 전기차 등의 청정에너지 관련 제품에 대한 수요도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과 은은 통상 금융시장에서 불안 심리가 커졌을 때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관련 자산 가격이 급등해 여전히 글로벌 은행 파산 여파와 금융 불안이 가시지 않았다고 판단하는 시장 분위기가 더 강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6일(현지시각) CNN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시작된 은행발(發) 리스크가 미국 경제의 침체 가능성을 높였다고 지적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은행 리스크가 한풀 꺾인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불안한 심리가 이어지고 있다”며 “미국 경제 상황에 따라 자산 가격 변동이 심해질 수도 있어 변수를 고려한 세밀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민희진 "음반 밀어내기 권유 사실…하이브에 화해 제안했다"
  • "제발 재입고 좀 해주세요"…이 갈고 컴백한 에스파, '머글'까지 홀린 비결 [솔드아웃]
  • 부산 마트 부탄가스 연쇄 폭발…불기둥·검은 연기 치솟은 현장 모습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BBQ, 치킨 가격 인상 또 5일 늦춰…정부 요청에 순응
  • 트럼프 형사재판 배심원단, 34개 혐의 유죄 평결...美 전직 최초
  • “이게 제대로 된 정부냐, 군부독재 방불케 해”…의협 촛불집회 열어 [가보니]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發' 카운트다운 압력 이겨내며 일시 반등…매크로 국면 돌입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561,000
    • -0.41%
    • 이더리움
    • 5,266,000
    • +1.13%
    • 비트코인 캐시
    • 638,000
    • -1.24%
    • 리플
    • 726
    • +0.69%
    • 솔라나
    • 232,500
    • +0.43%
    • 에이다
    • 626
    • +0.81%
    • 이오스
    • 1,140
    • +1.6%
    • 트론
    • 157
    • +0.64%
    • 스텔라루멘
    • 149
    • +0.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600
    • -0.98%
    • 체인링크
    • 25,770
    • +3.87%
    • 샌드박스
    • 605
    • -0.4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