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세계 주요국과 반도체ㆍ소재ㆍ자본재 경합…경쟁력 키워야”

입력 2023-07-13 06:00 수정 2023-07-1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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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산업군에 시가총액 63% 편중
금융ㆍ헬스케어, 경쟁력 떨어져
“R&D 세액공제 등 혁신 병행해야”

▲주요 비교열위 산업군의 현시비교우위지수. (사진제공=전국경제인연합회)
▲주요 비교열위 산업군의 현시비교우위지수. (사진제공=전국경제인연합회)

우리나라의 미래 주력 산업이 주요국과 치열하게 경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향후 국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경쟁력 제고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3일 한국, 중국과 미국, 독일, 일본, 영국, 프랑스 등 주요 5개국(G5)의 ‘2022년 업종별 시가총액 비중과 산업별 경합 수준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국내 상장기업 시가총액 산업군별 비중은 ‘기술 하드웨어 및 장비(23.7%)’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자본재 15.2% △소재 9.8% △제약, 생명공학, 생명과학 8.4%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6.0% 순으로 조사됐다.

이 중 제약, 생명공학, 생명과학과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는 10년 전과 비교해 각각 6.2%포인트(p), 3.3%p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자동차 및 부품과 보험은 각각 6.0%p, 2.3%p 감소했다.

10년 간 시가총액 비중은 제약, 생명공학, 생명과학 산업군의 셀트리온이 4.4배(5조2000억 원→23조 원)로 가장 많이 늘었다.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군의 네이버는 2.7배(10조 원→26조6000억 원), 반도체·반도체 장비 산업군의 SK하이닉스는 2.9배(17조8000억 원→51조6000억 원) 증가했다.

주요국 상장기업 시가총액 비중을 비교한 결과 자본재, 소재 비중이 컸다.

주요 국가별 시가총액 기준 상위 3대 산업군을 보면 한국은 △기술 하드웨어·장비 23.7% △자본재 15.2% △소재 9.8% 순으로 조사됐다. 미국은 △소프트웨어 9.6% △제약, 생명공학, 생명과학 8.9% △금융 서비스 8.6% 순으로 확인됐다. 중국은 △자본재 12.3% △소재 10.0% △은행 9.2%, 일본은 △자본재 14.7% △자동차·부품 8.0% △기술 하드웨어·장비 6.0%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시가총액 데이터로 '현시비교우위지수(RCA)’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는 중국, 미국, 일본과 4개 산업군에서 비교 우위가 겹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미국과는 하드웨어와 반도체, 중국ㆍ일본과는 소재와 자본재 등에서 비교 우위가 겹쳐 장래 경쟁이 심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반면 장래 주요국 간 경쟁이 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보험, 운송, 부동산 관리·개발 등의 산업군에서 우리나라는 비교 우위를 갖지 못할 것으로 분석됐다. 부가가치가 큰 금융업(은행·보험)에서 향후 국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에 반해 대한민국의 금융업은 경쟁력이 낮을 것으로 평가됐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산업본부장은 “균형 있는 산업 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반도체 등 경쟁력 우위 산업에 대한 과감한 연구개발(R&D) 세액 공제 지원과 더불어 금융 등 경쟁력 열위 산업의 발전을 가로막는 규제 혁신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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