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젠-지아이바이옴, ‘차세대 비만치료제’ 연구개발 ‘맞손’

입력 2023-07-2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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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균 프로젠 대표이사(왼쪽)와 김영석 지아이바이옴 대표이사가 24일 업무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지아이바이옴)
▲김종균 프로젠 대표이사(왼쪽)와 김영석 지아이바이옴 대표이사가 24일 업무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지아이바이옴)
다중 표적 항체 기반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프로젠과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을 개발하는 지아이바이옴은 차세대 비만치료제 개발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프로젠의 비만치료제 후보 물질과 지아이바이옴의 항비만·대사질환 마이크로바이옴의 병용에 관한 공동 연구를 수행하고, 이를 통해 안전하면서도 체중(특히, 복부 비만과 내장 지방) 감소 효과가 극대화된 차세대 비만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최근 당뇨병 치료제로 주목받는 GLP-1 유사체가 체중감소에도 효과를 보여 비만 치료용 의약품으로 출시되면서 비만 치료제 시장은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GLP-1 유사체의 주요 작용 기전인 식욕억제를 통한 체중 감소의 경우 체지방뿐만 아니라 근골격량이 함께 감소하고, 약물 중단 시 체중을 감량한 만큼 다시 증가하거나 오히려 체중이 전보다 더욱 증가하는 요요 현상을 겪는 등 한계가 있다.

프로젠과 에스엘메타젠이 공동개발하는 GLP-1/GLP-2 이중 작용 비만치료제 ‘PG-102(MG12)’는 기존 비만 및 당뇨병 치료제로서의 부작용은 최소화하면서도 치료효과는 극대화한 물질이다. 6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진행된 미국당뇨학회 (ADA) 2023 학회 발표에 따르면 고지방 식이에 의해 유도된 비만 마우스 모델에서 글로벌 제약사인 일라이릴리가 출시를 앞둔 ‘티르제파타이드(Tirzepatide)’ 대비 유사한 체중 감소 효과를 나타냈고, 근골격량 감소 대비 체지방이 선택적으로 더욱 감소했으며, 특히 내장 지방 감소 효과가 우수해 복부 비만에 탁월한 치료 효과를 보였다. 올해 4분기 국내 임상 1상 개시가 목표다.

지아이바이옴은 자체 마이크로바이옴 스크리닝 플랫폼을 이용한 대사체 프로파일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체중 감소, 식욕 억제, 면역 조절 및 인슐린 저항성 개선 효능을 나타내는 항비만·대사질환 치료용 균주들을 확보해 비만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양사 관계자는 “안전하면서도 장기적인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획기적인 치료 방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경구 제형 개발을 통해 건강기능식품으로의 시장 확대까지 고려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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