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원화, ‘위안·엔-달러’ 추이에 강한 영향…주간 밴드 1300~1350원 예상”

입력 2023-08-28 08:1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미국 잭슨홀 미팅 연설이 끝나고 고용 및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눈치 보기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위안화와 엔화 환율 움직임에 주목해야 한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원·달러 환율 밴드는 1300~1350원으로 예상된다.

28일 하이투자증권은 "이주 원·위엔 및 원·엔화 간 동조화 현상이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 달러-위안 추이가 달러-원 환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증시 반등과 함께 원·달러 환율이 1320원대로 하향 안정되었지만, 시장 불안 심리는 여전하다. 미국 달러 강세 분위기 속에 엔화 및 위안화 동반 약세 그리고 국내 수급 우려 등 원화 추가 강세를 지지할 요인이 부재한 상황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려도 있었지만, 파월의장의 잭슨홀 연설이 지난해와 달리 중립적 색채를 보이면서 외환시장에는 큰 충격을 주지 않았다. 다만, 미국 경제 호조와 해소되지 못한 미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달러화 강세를 지지했다"고 평가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달러 강세 영향으로 6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1.07달러대로 하락했다. 엔화 역시 약세 기조가 지속되면서 달러-엔 환율은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환시장이 유럽은행(ECB) 및 일본은행(BOJ) 통화정책보다 미 연준의 통화정책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과 양호한 미국 경기 모멘텀이 유로화 및 엔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했다는 지적이다.

박 연구원은 "달러화보다 엔화 및 위안 흐름이 주목된다.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달러-엔 환율의 추가 상승 리스크와 더불어 일본 정부의 시장개입도 주목되는 부문"이라며 "일본 정부가 추가 엔 약세를 용인할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는 점에서 달러-엔 추가 상승 시 시장개입이 본격화될 수 있다"고 했다.

위안화 추이도 주목했다. 연기된 위안화 채권 상환기한 연장에 대한 채권자 투표가 31일로 예정되어 있고 이달 초 지급하지 못한 달러 표시 채권 이자의 유예기간 종료도 다음 달 초로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비구이위안 사태가 단기 분수령을 맞이할 공산이 높다. 투표 결과 및 달러 이자 지급 여부가 위안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불안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당국의 시장개입 노력 등으로 달러-위안 환율이 7.29위안대에서 등락 중이지만 비구이위안 사태로 촉발된 부채 리스크의 잠재적 위험은 더욱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주식 및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의 자금 이탈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음도 위안화 불안 요인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오늘(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때 신분증 필수…"사진으로 찍은 신분증은 안 돼"
  • "죄송합니다" 콘서트 끝나자 음주운전 시인한 김호중…팬들 반응은?
  • 금리 인하 기대감에 쑥쑥 오른 비트코인…이번 주 이더리움 ETF 승인 여부에 촉각 [Bit코인]
  • “높은 취업률 이유 있네”…조선 인재 육성 산실 ‘현대공업고등학교’ 가보니 [유비무환 K-조선]
  • 오늘은 '성년의 날'…올해 해당 나이는?
  • 대기업 대출 폭증한 시중은행…중기 기술신용대출은 ‘뚝↓’
  • [상보] 이란, 라이시 대통령 사망 확인…“탑승자 전원 사망 추정”
  • '버닝썬 게이트' 취재 공신은 故 구하라…BBC 다큐 공개
  • 오늘의 상승종목

  • 05.20 15:0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801,000
    • -0.43%
    • 이더리움
    • 4,312,000
    • -0.42%
    • 비트코인 캐시
    • 677,500
    • -0.95%
    • 리플
    • 712
    • -1.79%
    • 솔라나
    • 245,800
    • +1.7%
    • 에이다
    • 655
    • -1.65%
    • 이오스
    • 1,108
    • -1.77%
    • 트론
    • 168
    • -1.18%
    • 스텔라루멘
    • 148
    • -1.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900
    • -2.47%
    • 체인링크
    • 23,480
    • +2.09%
    • 샌드박스
    • 611
    • -1.1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