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위기대응 핫라인 구축…정상간 음성·화상 통신

입력 2023-10-17 11:13 수정 2023-10-1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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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서 합의…가동 시점 주목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 대통령, 바이든 미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 대통령, 바이든 미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연합뉴스)

한미일 3국이 지난 8월 정상회의에서 발표한 역내 위기시 협의 공약에 따라 정상간 음성·화상 통신 등의 핫라인 구축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 정부 고위당국자는 "3국간 핫라인을 설치했으며, 기술 담당간 테스트도 완료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미일 3국은 지난 8월 미국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를 계기로 위기 시 서로 협의하도록 약속하는 '3자 협의에 대한 공약'(Commitment to Consult)을 채택하고, 역내에서 위기가 발생할 경우 정보를 공유하고 대응을 조율하는 핫라인을 구축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한미일 3국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차원에서 구축한 핫라인은 언제든 3국 정상과 국가안보실장 등이 음성·영상 통신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의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기존의 비화 통화에 더해 최신 기술을 반영해 보안을 더 강화해 화상 통신 기능 등을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백악관 NSC도 핫라인에 대해 "안전한 음성 및 영상 통신 회선을 정기적으로 적시에 충분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3국간 통신 역량을 개선하고 있다. 이는 3국간 기존 통신 역량을 기반으로 한다"고 설명했다고 연합뉴스는 밝혔다. 이어 "정상 차원의 통신을 촉진하는 것에 더해 각국의 국가안보보좌관을 포함해 고위 정부 구성원 간 안전한 연결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핫라인 구축은 지난 8월 진행된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별도 문서를 통해 합의한 '위기 시 협의' 공약에 따른 것이다.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한미일 3국 어느 하나에 대한 위협에도 상호 대응을 위해 즉각 협조하기로 공약했다"며 "이는 역내에서 어느 때이든 위기가 발생할 경우 정보를 공유하고 대응을 조율하는 핫라인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백악관 고위당국자도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 전날 백그라운드 브리핑에서 "우리는 위협과 위기의 순간에 사용하기 위한 최첨단 핫라인을 구축하기 위해 관련 기술에 투자하는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미일 3국이 핫라인 구축을 통해 긴밀한 소통 체계를 완성함에 따라 실제로 언제 가동이 될지에 대해 관심이 주목된다. 한미일 3국 정상은 지난 8월 정상회의에서 위기시 협의 공약 문서를 채택했지만, 협의 의제인 '위기'를 구체적으로 정의하지는 않았다. 한미일 3국이 핫라인을 실제로 가동할 경우, 3국간 '위기' 협의가 어떤 의제에 대해 어느 정도 수준으로 진행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3국 핫라인 가동은 한미일뿐만 아니라 한일간에도 안보 문제를 협의한다는 의미도 있어 한일 관계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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