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디지털치료제 잠재 효과 확인…고대안암병원 조현철 교수

입력 2023-11-0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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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임메드 시제품 사용 연구…4주간 ADHD 10% 완화, 치료 중단 후에도 효과 유지

국내 연구진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의 보조적인 치료로서 디지털치료제의 잠재적인 효과를 확인했다. 해당 디지털치료제는 4주간 사용 후 ADHD가 10% 완화됐고, 치료 중단 후에도 효과가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조현철<사진>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연구팀(조철현·손태혜)은 에임메드가 개발한 게임형식의 디지털치료제 시제품을 사용하도록 하는 타당성 연구를 시행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6일 밝혔다.

ADHD는 아동들의 일상생활과 학교생활 등 다양한 환경에서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가장 흔한 신경 발달 장애 중 하나다. ADHD의 효과적인 관리를 위한 디지털치료제의 역할이 임상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국내외적으로 관련 디지털치료제의 개발과 효과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연구팀은 6세부터 12세 사이의 27명의 국내 어린이 ADHD환아를 대상으로 기존 약물치료를 유지하면서, 4주 동안 매일 15분씩 에임메드의 디지털치료제 시제품을 사용하도록 하는 타당성 연구를 시행했다. 매주 ADHD척도와 웹 기반 실험과제도구를 이용해 평가했고, 이 연구의 효과를 종합주의력검사와 아동행동평가척도테스트 결과의 전후 비교를 통해 평가했다.

그 결과, ADHD 환아들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총점이 각각 유의하게 감소했다. 특히 디지털치료제를 종결한지 1개월 뒤에도 그 효과가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나, ADHD의 보조 치료제로서의 잠재력이 확인됐다.

조철현 교수는 “투약 치료 중인 ADHD 환아에서 보조요법으로서의 디지털치료제의 효과성에 대한 근거 확인은 필수적”이라며 “이번 타당성 연구를 통해 ADHD에 대한 디지털치료제의 효과가 확인되어 보조적인 치료법으로서의 잠재적 효과의 가능성이 확인됐다. 앞으로 추가적인 개발과 근거 확보를 통해, ADHD 환아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이 되는 결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메타버스 심리케어기술 개발 사업 ‘메타버스를 활용한 정신과학 근거기반 실생활 적용 비대면 정신건강 고위험 선별 시스템 개발’ 및 STEAM 연구사업 ‘정신의학-예술 융합연구를 통한 불안증상 조절 디지털치료 콘텐츠 개발 및 실증’의 지원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는 학술지(Frontiers in Psychiatr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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