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통화량 넉 달째 증가…“주식·금리 기대감에 투자 대기자금 유입”

입력 2023-11-14 12:00 수정 2024-01-1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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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14일 ‘2023년 9월 통화 및 유동성’ 발표
M2 통화량 3847조6000억 원…전월대비 18조1000억 증가
MMF·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한 달 새 10조 넘게 늘어
“주식시장 관망세 확산 등 투자 대기자급 유입”

(한국은행)
(한국은행)
9월 국내 통화량이 넉 달째 증가했다. 주식 시장 관망세와 금리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 대기자금이 유입된 영향이 컸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23년 9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9월 평균 광의 통화량(M2 기준, 계절조정계열)은 3847조6000억 원으로 전월대비 18조1000억 원(0.5%) 증가했다. 올해 △6월 0.3% △7월 0.7% △8월 0.2%에 이어 4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상품별로 요구불예금은 346조3974억 원으로 전월보다 5조2000억 원 가량 줄었다. 금전신탁은 264조3919억 원으로 3조6000억 원 정도 감소했다.

반면 수익증권은 279조1400억 원으로 9조4000억 원 가량 증가했다. 전월 증가폭이 2조8000억 원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세 배 이상 확대된 것이다. MMF는 87조7122억 원으로 8조1000억 원 가량 늘었다.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과 시장형상품도 각각 3조6000억 원), 3조4000억 원 가량 증가했다. 특시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은 전월에 감소(-0.7%)한 것에서 증가 전환했다.

▲코스피가 기관의 순매수세에 소폭 상승 마감한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관계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2300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장중 회복에 성공, 전 거래일 대비 7.74포인트(0.34%) 상승한 2310.55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8.63포인트(1.15%) 오른 757.12를 기록했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5.0원 내린 1350.9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코스피가 기관의 순매수세에 소폭 상승 마감한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관계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2300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장중 회복에 성공, 전 거래일 대비 7.74포인트(0.34%) 상승한 2310.55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8.63포인트(1.15%) 오른 757.12를 기록했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5.0원 내린 1350.9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한은 관계자는 “수익증권은 금리 연동형 ETF 등 파생형 펀드와 채권형 펀드를 중심으로 증가했다”며 “MMF와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은 주식시장 관망세 확산, 금리상승 기대로 늘어난 투자 대기자금이 유입되면서 증가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형상품은 금융기관이 적극적인 자금조달 노력을 기울이면서 양도성예금증서를 중심으로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M2 보유 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1991조5780억 원으로 전월보다 16조9000억 원 가량 늘었다. 정기예적금 및 요구불예금 증가로 해당 수치도 올랐다. 기타금융기관(549조7228억 원) 역시 수익증권 중심으로 6조 원 가량 증가했다. 기업은 1조 원 가량 늘었고, 기타부문(사회보장기구 및 지방자치단체)은 300억여원 가량 감소했다.

협의통화(M1) 평잔은 같은 기간 1184조9000억 원으로 요구불예금이 줄며 전월대비 1조2000억 원 감소했다. 감소폭은 0.1%로 전월(-0.2%)보다 좁혀졌다.

이밖에 금융기관유동성(Lf, 평잔기준)은 전월보다 16조5000억 원(0.3%) 증가한 5262조3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광의유동성(L, 말잔기준)은 전월말대비 0.2% 감소한 6621조9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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