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석 고르는 청약시장…'마진' 보장된 송파·파주에 통장 4.3만 개 운집

입력 2023-11-1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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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 투시도  (자료제공=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 투시도 (자료제공=현대엔지니어링)

예비 청약자들의 '옥석 고르기'가 한층 까다로워 지고 있다. 서울과 경기도에 분양한 단지 두 곳에 청약 통장 4만3000여 개가 몰리며 흥행한 반면, 상반기 청약통장을 쓸어담던 서울 대단지는 순위 내 마감에 실패했다. 하반기 들어 청약시장 분위기가 꺾이면서 확실한 분양가 메리트를 확보한 단지로만 통장이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서울 송파구 문정동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의 1순위 청약 결과, 169가구 모집에 2만5783개의 통장이 몰려 평균 152.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체 9개 주택형 중 최고 경쟁률이 나온 전용 59B 타입은 24가구 모집에 8502명이 접수해 354.2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더 센텀 투시도 (자료제공=우미건설)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더 센텀 투시도 (자료제공=우미건설)

같은 날 1순위 청약 접수를 받은 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 '파주 우미린 더 센텀' 역시 170가구 모집에 1만8494개의 청약통장이 접수돼 평균 108.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파주 청약 최고 경쟁률이다.

이 두 단지는 각각 송파구, 운정 신도시에 들어서 입지적으로 우수하단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시세 대비 낮은 분양가로 안전 마진도 기대할 수 있어 흥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먼저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은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에서 올해 처음으로 분양한 단지다. 3.3㎡당 분양가는 3582만 원으로, 연접 단지와 비교해 3억~4억 원 가량 낮다.

파주 운정3지구 A21블록에 들어서는 우미린 더 센텀은 GTX-A 운정역(가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입지다. 3.3m²당 분양가는 1595만 원으로, 일대 신축 단지 보다 5000만 원~1억 원 가량 저렴하다.

반면 10월 분양한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이문 아이파크 자이' 1순위 청약은 787가구 모집에 1만3280명이 접수해 16.9대 1 경쟁률을 기록했으나, 미달이 나오며 순위 내 마감에 실패했다. 이문·휘경뉴타운 내 세 번째 분양 주자인 데다 총 4321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관심이 몰렸지만, 전용84㎡ 최고 분양가가 13억 원대에 달해 고분양가란 지적이 일며 외면받았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연구소장은 "최근 시장 분위기가 다시 꺾이면서 청약시장도 분위기가 바뀌었다"며 "분양가가 확실하게 저렴하지 않으면 수요자들이 청약 통장을 던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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