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수능]현장교사·입시업계 “수학, 작년과 비슷한 수준…복잡한 계산 지양”

입력 2023-11-16 15: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선택과목 난이도 조정을 통한 변별력 확보 노력 엿보여"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수학 영역 문제지. (손현경 기자)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수학 영역 문제지. (손현경 기자)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2교시 수학 영역이 지난해 수능과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EBS 현장교사단 소속 심주석 인천하늘고 교사는 2024학년도 수능 수학 분석 브리핑에서 “올해 치러진 6월과 9월의 모의평가와 구성면에서 매우 흡사하다”며 “최상위권 학생들부터 중하위권 학생들까지 충분히 변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난이도의 문항을 골고루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9월 모의평가의 출제 기조를 따르면서도 응시 집단의 특성을 고려해 적절한 난도의 문항들을 배치했다”며 “지난해 치러진 2023학년도 수능과 비슷한 수준에서 변별력을 유지하도록 출제됐다”고 설명했다.

또 “불필요한 개념으로 실수를 유발하거나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의 문항, 지나친 계산을 요구하는 문항은 배제됐고 교육과정 근거(성취수준)에 기반한 변별력 높은 문항들도 출제됐다”고 덧붙였다.

입시업계는 선택과목 난이도 조정을 통해 변별력 확보 노력을 했다는 분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되었으나 최상위권 변별력 확보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면서 “미적분, 기하 선택과목에서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거나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 반면 확률과통계는 쉽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공통과목에선 주관식 22번이 변별력 있는 문제였던 것으로 보인다. 미적분에선 28번이 고난도 문항이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전체적으로는 킬러 문항 없이 변별력을 확보하려는 9월 모의평가의 흐름을 이어나가는 출제였다”며 “ 공통과목은 작년 수능보다 쉽게, 선택과목은 작년 수능과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9월 모의평가 수학 만점자는 2520명이 발생했다. 킬러문항 배제 후 최상위권 변별력이 하락했다는 지적을 받은 이유다. 이에 수능에선 최상위권에 대한 변별력을 높이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는 게 종로학원의 분석이다.

임 대표는 “현재 출제 패턴을 통해 미루어보면 이과 학생이 문과생보다 표준점수를 높게 획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소장은 “만점자 수 관리를 위해 미적분의 난이도를 작년 수준으로 조절하려는 의도가 보인다”며 “실제 학생들의 적응 능력은 어떠했을지 채점 결과를 통해 보아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심 교사는 “최상위권(체감 난이도)은 9월 모평과 지난해 수능 사이 정도가 될 것 같다”며 “한 문항 이상이 어려워졌다, 거기까지 판단하기는 어렵지 않나”라고 했다. 이어 "공교육과 EBS수능교재를 통해 충분히 대비할 수 있는 시험으로 판단된다"며 "EBS연계율은 지난해와 같은 50%"라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린이날·어버이날 선물로 주목…'지역사랑상품권', 인기 비결은? [이슈크래커]
  • '2024 어린이날' 가볼만한 곳…놀이공원·페스티벌·박물관 이벤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단독 금융권 PF 부실채권 1년 새 220% 폭증[부메랑된 부동산PF]
  • "하이브는 BTS 이용 증단하라"…단체 행동 나선 뿔난 아미 [포토로그]
  • "'밈코인 양성소'면 어때?" 잘나가는 솔라나 생태계…대중성·인프라 모두 잡는다 [블록렌즈]
  • 어린이날 연휴 날씨…야속한 비 예보
  • 2026학년도 대입 수시 비중 80%...“내신 비중↑, 정시 합격선 변동 생길수도”
  • 알몸김치·오줌맥주 이어 '수세미 월병' 유통…"중국산 먹거리 철저한 조사 필요"
  • 오늘의 상승종목

  • 05.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8,261,000
    • +4.86%
    • 이더리움
    • 4,364,000
    • +2.56%
    • 비트코인 캐시
    • 652,500
    • +6.1%
    • 리플
    • 745
    • +1.36%
    • 솔라나
    • 202,500
    • +2.69%
    • 에이다
    • 657
    • +1.08%
    • 이오스
    • 1,154
    • +0%
    • 트론
    • 173
    • +0%
    • 스텔라루멘
    • 156
    • -0.6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500
    • +8.32%
    • 체인링크
    • 19,800
    • +2.59%
    • 샌드박스
    • 631
    • +2.2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