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한파에 산업계도 대책 마련 ‘분주’

입력 2023-11-19 08:23 수정 2023-11-19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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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추위에 월동 준비 ‘분주’
난방기구 사용 등 주의 당부
때이른 추위에 난방가전 인기

▲포스코 포항제철소 직원들이 동절기 화재 예방을 위한 특별진단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 포항제철소 직원들이 동절기 화재 예방을 위한 특별진단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

한파 특보가 발효될 만큼 매서운 추위가 찾아오면서 산업 현장도 월동 준비에 분주하다. 겨울철은 폭설로 구조물이 무너지거나 난방기구 사용으로 화재 등의 위험이 커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9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산업 현장에서 동상 등 한랭 질환 재해를 겪은 근로자가 45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건설업 9명 △쓰레기 수거 등 위생업 8명 △도소매 및 소비자 용품 수리업 6명 등으로 야외 작업이 빈번한 산업 현장에서 주로 발생했다.

이에 산업계는 근로자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제철소 내 화재 사각지대에 대한 화재 예방 특별 진단 활동을 시행하며 안전한 작업 환경 강화에 나섰다. 이번 특별 진단에서 △제철소 내 가설 건축물 사용 실태ㆍ화재 위험성 특별 진단 △제철소 소방 설비 일제 점검 등을 진행하고 내년 1월 말까지 보완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가설 건축물은 화재에 취약한 가연성 내장재로 이뤄져 화재 발생 시 큰 피해를 당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포항제철소는 가설 건축물의 전열 난방 기구 사용 실태, 소화 기구 설치 여부, 전기 화재 위험 요인 유무 등을 점검하며 가설 건축물 화재 원인을 사전 차단했다. 소방 설비 일제 점검에서는 소화전 설비와 가스 소화 설비, 연소 방지 설비의 정상 작동 여부를 진단했다.

특히 야외 작업이 주를 이루는 조선업계는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부터 비상에 걸렸다.

HD현대중공업은 근로자 안전을 위해 방한용품 지급과 온수기 점검ㆍ보수 등 예방 관리 활동을 진행 중이다. 이와 더불어 정기 안전 교육에 한랭 질환 예방 교육을 함께 시행하며 한랭 질환에 대한 이해와 응급 조치 요령, 근로자 준수 사항 등을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한파주의보ㆍ경보 발효 시 단계에 따라 △업무 전 안전점검회의(TBM) 시간 확대 △관리자 대상 한파 주의보 발효 문자 안내 △옥외 작업자 대상 핫팩 지급 △작업자 휴식 공간 난방 시설 점검ㆍ보수 △옥외작업 최소화 등 방한 조치로 근로자 안전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화오션은 작업장 안전 확보를 위해 전사 방재 종합 상황실 운영을 운영 중이다. 폭설 등 기상 재해 발생 시 종합 상황실에서 자체 기상 특보를 발령해 옥외 작업 자제, 출근 여부 등 근무 지침 문자를 발송한다. 또 동파 사고를 막고자 밸브를 잠그거나 동파 방지용 커버를 설치하도록 했다.

산업계가 혹한기 대책으로 부산한 가운데 난방 가전을 생산하는 가전업계가 미소를 짓고 있다. 예년보다 일주일 가까이 일찍 찾아온 동장군에 난방 가전 매출이 직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부 관계자는 “한랭 질환과 산업 현장의 일산화탄소 중독에 대한 위험이 치솟을 때”라며 “동절기 근로자 건강과 안전한 작업장을 위해 기상 상황 상시 확인, 안전 예방수칙 준수를 이행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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