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건설 호황’…롯데·GS·신세계·LG 빼고 10대 그룹 시총 늘었다

입력 2023-12-21 16:5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HD현대중공업이 지난 2022년 건조해 인도한 초대형 에탄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제공=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이 지난 2022년 건조해 인도한 초대형 에탄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제공=HD한국조선해양)

올해 국내 10대 그룹 가운데 6개 그룹의 시가총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포스코 계열사는 10대그룹 사장 계열사 중 주가 상승률 1~4위를 차지했다. 포스코에 이어 계열사 주가가 많이 오른 그룹사는 HD현대, SK, 현대자동차 등이었다. 경기불황이 증시를 덮친 가운데에도 조선, 건설기계 등 중후장대 산업과 이차전지를 앞세워 몸집을 불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부터 이날까지 국내 10대 그룹(삼성·현대차·SK·포스코·신세계·GS·LG·HD현대·한화·롯데)의 시가총액은 롯데, GS, 신세계, LG 등 4개 그룹을 제외하고 일제히 증가했다. 시가총액 감소폭이 가장 큰 곳은 LG였다. LG그룹 시가총액은 연초 197조 원에서 연말 184조 원으로 약 13조 원 줄었다.

LG그룹의 발목을 잡은 건 LG생활건강이다. LG생활건강 주가는 올해 들어 72만2000원에서 35만500원으로 50% 넘게 쪼그라들어 전체 그룹 상장사 중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주가 부진의 원인은 실적 악화로 풀이된다. LG생활건강 실적은 코로나19 종식으로 반등하는 듯했지만, 중국 내수 부진으로 성장세가 급감하면서 주가도 같이 밀려났다.

이어서 이노션(-44.71%), HD현대에너지솔루션(-44.26%), GS건설(-26.86%), 신세계 인터내셔날(-25.70%), 이마트(-25.31%), 신세계건설(-23.75%) 등의 하락률이 특히 높았다. 내수 경기 회복이 쉽지 않으면서 유통, 광고 시장 등의 부진이 장기화한 영향이다.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우려로 그룹 내 건설사들의 주가도 큰 폭 내렸다.

포스코 그룹은 올해 시가총액만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시가총액이 올해 들어 41조 원에서 90조 원으로 50조 원가량 불어난 배경에는 이차전지가 있다. 포스코엠텍(730.40%)은 전체 그룹사 상장 계열사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이어서 포스코엠텍(191.61%), 포스코인터내셔널(170.80%), 포스코인터내셔널(103.06%) 등이 뒤를 이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뺑소니까지 추가된 김호중 '논란 목록'…팬들은 과잉보호 [해시태그]
  • 민희진 '운명의 날'…하이브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 오늘(17일) 심문
  • "깜빡했어요" 안 통한다…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땐 '이것' 꼭 챙겨야 [이슈크래커]
  • 송다은, 갑작스러운 BTS 지민 폭주 게시글…또 열애설 터졌다
  • '1분기 실적 희비' 손보사에 '득' 된 IFRS17 생보사엔 '독' 됐다
  • 알리 이번엔 택배 폭탄…"주문 안 한 택배가 무더기로" 한국인 피해 속출
  • AI 챗봇과 연애한다...“가끔 인공지능이란 사실도 잊어”
  • 막말·갑질보다 더 싫은 최악의 사수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5.17 10:2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681,000
    • -1.06%
    • 이더리움
    • 4,088,000
    • -2.39%
    • 비트코인 캐시
    • 616,000
    • -2.99%
    • 리플
    • 715
    • -0.56%
    • 솔라나
    • 223,100
    • +0.09%
    • 에이다
    • 634
    • +0.16%
    • 이오스
    • 1,110
    • +0.18%
    • 트론
    • 173
    • -1.7%
    • 스텔라루멘
    • 148
    • +0.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600
    • -1.2%
    • 체인링크
    • 21,740
    • +13.41%
    • 샌드박스
    • 602
    • -1.3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