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프닝·성수기 효과에 실적 날아오르는 항공주…“유가 강세 변수

입력 2024-01-2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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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올해 14.35%, 티웨이항공 33.26% 급등
리오프닝·성수기 효과…국제 운임 상승 등이 실적 개선 주도
"1분기 성수기 효과 이어갈 것…" 다만 중동

(사진=진에어)
(사진=진에어)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리오프닝과 성수기 효과 등으로 저비용항공사(LCC)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관련주 주가도 상승 중이다. 전문가들은 LCC의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으나 중동분쟁에 따른 유가 급등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0분 기준 진에어 주가는 올해 들어 14.35% 상승했다. 티웨이항공은 33.26%, 제주항공과 에어부산도 각각 13.64%, 1.96% 오르는 등 LCC 기업 주가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는 최근 진에어가 4분기 실적 호전을 기록했고, 타 LCC 기업들도 실적 개선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진에어는 17일 지난해 매출 1조2772억 원, 영업이익 1816억 원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5년 만에 흑자전환 한 것이며, 2008년 창립 이래 최고 실적이다.

증권가는 티웨이항공도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182억 원으로 전년 4분기 대비 흑자 전환을 전망하고 있다. 제주항공 4분기 영업익 역시 전년 대비 48.66% 증가한 278억 원으로 컨센서스가 형성됐다.

이러한 항공주 실적 개선은 코로나 엔데믹 이후 리오프닝 효과와 더불어 해외여행 성수기, 국제선 운임이 예상보다 높게 형성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익성에 가장 중요한 국제선 여객 운임이 기대 이상이었고, 유류비와 인건비를 제외한 나머지 영업비용도 감소하면서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대하게 된다”며 “다소 아쉬웠던 여름 성수기 이후 이연수요 피크아웃과 공급경쟁 재개에 대한 우려가 따라다녔으나 4분기 국제선 운임은 비수기임에도 지난 3분기 수준을 유지하며 해외여행 호황을 다시 입증했다”고 분석했다.

항공 업계호황에 한국공항 역시 지난해 영업이익 340억 원으로 지난해 26억 원 대비 1210.25% 급증했다고 19일 공시했다. 한국공항은 물동량 증가에 따른 매출액 증가와 손익 개선이 실적 급증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1분기에도 LCC 성수기 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가 하락에 따른 비용 절감도 실적 증가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최 연구원은 “LCC 최대 성수기인 1~2월 국제선 운임은 12월보다 한 단계더 상승할 전망이다. 4분기 서프라이즈는 사실상 12월 한 달 실적이 대부분 끌어올린 것이라 겨울 성수기 모멘텀의 일부에 불과하다”며 “유가 하락 효과도 1분기부터 본격화되는 등 1분기 항공업종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9000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전망”이리고 말했다.

다만, 중동 분쟁 재점화 등에 따른 유가 급등 우려는 향후 실적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19일(현지시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73.41달러였다. 지난해 12월 8일 68.61달러를 기록한 뒤 우상향 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18일 석유 시장 리포트를 통해 올해 석유 수요 전망치를 하루 124만 배럴로 종전 전망치 대비 18만 배럴 상향했다. IEA는 “예멘의 친이랑 후티 반군의 선박 위협에 따른 홍해 경유 수송 회피 영향으로 유럽 석유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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