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주의 펀드, KT&G에 전ㆍ현 이사 상대 소 제기 청구

입력 2024-01-22 20:51 수정 2024-01-23 09: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자사주 소각 대신 재단에 증여해 회사에 피해”

▲KT&G CI (사진제공=KT&G)
▲KT&G CI (사진제공=KT&G)

행동주의 펀드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가 KT&G 전·현 이사들이 자사주 활용 감시에 소홀해 회사에 1조 원대 손해를 끼쳤다며 이들을 상대로 소 제기를 청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FCP는 10일 KT&G 측에 이런 내용으로 상법상 주주대표소송 요건 중 하나인 이사 책임추궁 소 제기 청구서를 발송했다. 백복인 현 KT&G 사장을 비롯한 전·현 사내외 이사 21명이 대상이다.

FCP는 백 사장을 비롯해 2001년부터 이사회 이사들이 KT&G 자사주 10000만 여주를 소각 및 매각을 통해 주주 가치를 제고하는 데 활용하는 대신, 재단·기금에 무상으로 증여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한다.

손해액은 활용된 자기주식 수(1085만 주)에 KT&G의 최근 주가(주당 9만600원 적용)를 곱해 약 1조 원으로 산출했다.

회사가 청구를 받은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소를 제기하지 않으면 FCP는 주주대표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FCP 관계자는 "KT&G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그 다음 단계인 주주대표소송으로 넘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KT&G는 자사주 출연이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과 직원들의 복리후생을 위한 것이었다는 입장이다.

KT&G는 이날 입장을 내고 “회사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공익법인과 근로자의 복리후생 증진 목적으로 자사주 일부를 출연했다”며 “출연 당시 이사회는 관련 법령 등 적법한 절차에 따라 관련 안건을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대전역점’이 없어진다고?…빵 사던 환승객들 ‘절망’ [해시태그]
  • 하이브 “민희진, 두나무·네이버 고위직 접촉…언제든 해임 가능”
  • 다꾸? 이젠 백꾸·신꾸까지…유행 넘어선 '꾸밈의 미학' [솔드아웃]
  • "깜빡했어요" 안 통한다…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땐 '이것' 꼭 챙겨야 [이슈크래커]
  • 송다은, 갑작스러운 BTS 지민 폭주 게시글…또 열애설 터졌다
  • '1분기 실적 희비' 손보사에 '득' 된 IFRS17 생보사엔 '독' 됐다
  • “탄핵 안 되니 개헌?”...군불만 때는 巨野
  • AI 챗봇과 연애한다...“가끔 인공지능이란 사실도 잊어”
  • 오늘의 상승종목

  • 05.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718,000
    • -0.02%
    • 이더리움
    • 4,193,000
    • +0.7%
    • 비트코인 캐시
    • 651,500
    • +3.41%
    • 리플
    • 721
    • +0.56%
    • 솔라나
    • 234,000
    • +3.63%
    • 에이다
    • 666
    • +5.55%
    • 이오스
    • 1,129
    • +2.17%
    • 트론
    • 173
    • +0.58%
    • 스텔라루멘
    • 150
    • +1.3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9,050
    • +1.37%
    • 체인링크
    • 22,710
    • +18.65%
    • 샌드박스
    • 613
    • +0.9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