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 엘살바도르 대선 투표 시작…자칭 ‘쿨한 독재자’ 부켈레 연임 확실시

입력 2024-02-05 08: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여론조사 지지율 80% 육박해 사실상 신임 투표 양상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산살바도르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산살바도르/AFP연합뉴스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산살바도르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산살바도르/AFP연합뉴스
중미 엘살바도르에서 4일(현지시간) 대통령선거 투표가 치러졌다. 자칭 ‘세계에서 가장 쿨한 독재자’라 칭하는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만큼 그의 재선이 확실시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유권자들은 이날 오전 7시부터 약 1670곳에 마련된 전국 투표소에서 자신이 지지하는 대통령 후보에게 한 표를 행사했다. 사전 여론조사에서 연임에 도전하는 부케레 대통령의 지지율이 약 80%에 이르러, 4%대의 2위 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는 만큼 이번 선거는 사실상 신임 투표 양상을 띠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부케레 대통령은 2006년 대통령에 취임했다. 범죄조직에 의한 살인 발생률이 세계 최악으로 꼽히던 치안을 개선해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2021년에는 세계 최초로 암호자산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하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다만 범죄 조직원들의 자의적인 구속이 잇따르면서 인권단체로부터 정책 추진 방식에 대한 비판을 받고 있다. 또 엘살바도르 헌법에는 대통령 연임 금지 조항이 있는데, 부케레 대통령에 우호적인 대법원으로부터 재선을 허용하는 유권 해석을 받아낸 것도 논란이 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민희진 "음반 밀어내기 권유 사실…하이브에 화해 제안했다"
  • "제발 재입고 좀 해주세요"…이 갈고 컴백한 에스파, '머글'까지 홀린 비결 [솔드아웃]
  • 부산 마트 부탄가스 연쇄 폭발…불기둥·검은 연기 치솟은 현장 모습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BBQ, 치킨 가격 인상 또 5일 늦춰…정부 요청에 순응
  • 트럼프 형사재판 배심원단, 34개 혐의 유죄 평결...美 전직 최초
  • “이게 제대로 된 정부냐, 군부독재 방불케 해”…의협 촛불집회 열어 [가보니]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發' 카운트다운 압력 이겨내며 일시 반등…매크로 국면 돌입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727,000
    • +0.24%
    • 이더리움
    • 5,344,000
    • +1.35%
    • 비트코인 캐시
    • 647,500
    • +1.49%
    • 리플
    • 727
    • +0.14%
    • 솔라나
    • 233,300
    • +0.34%
    • 에이다
    • 633
    • +0.8%
    • 이오스
    • 1,132
    • -0.61%
    • 트론
    • 157
    • +0.64%
    • 스텔라루멘
    • 150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250
    • -1.04%
    • 체인링크
    • 25,810
    • +0.08%
    • 샌드박스
    • 614
    • +0.9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