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조이불강(釣而不綱)/택스마겟돈

입력 2024-02-08 05: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 로버트 버턴 명언

“질병과 슬픔은 왔다가도 가지만, 미신에 사로잡힌 영혼엔 평안함이 없다.”

영국의 목사 겸 문필가다. 인간의 세상에 대한 불만과 그를 누그러뜨리는 방법을 쓴 수필집 ‘우울의 해부’는 풍부한 기지와 유머가 넘쳐나 그를 유명하게 만들었다. 옥스퍼드대학교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신학을 공부한 뒤 그는 학교에 남아 평생을 독신으로 지내며 후세교육에만 전념했다. 그는 오늘 태어났다. 1577~1640.

☆ 고사성어 / 조이불강(釣而不綱)

‘낚시질은 해도 그물질은 하지 않는다’는 말. 무슨 일에나 정도를 넘지 않는 훌륭한 인물의 태도를 이른다. 논어(論語) 술이(述而)편에 나온다. 공자(孔子) 제자들이 스승을 두고 한 말이다.

“스승님께서는 낚시는 하셨지만, 그물질은 하지 않으셨고, 주살은 하셨지만 잠자는 새를 쏘지는 않았다[子釣而不綱 弋不射宿].”

낚시로 물고기를 잡고, 주살질로 새를 잡아 제사에 쓰거나 일용했는데, 필요한 만큼만 잡았지 긴 벼리에 달린 그물로 물고기를 잡지는 않았고, 날아다니는 새를 끈이 달린 화살을 쏘아 잡았지, 자고 있거나 알을 품고 있는 새를 잡지는 않았다는 뜻이다.

☆ 시사상식 / 택스마겟돈(Taxmageddon)

Tax와 지구 종말을 가져올 대재앙을 뜻하는 아마겟돈(Amageddon)의 합성어다. 미국 대선 후 급격한 세금 인상이 미국 경제에 부담이 될 것이란 뜻을 표현하는 용어다. 막대한 국가부채와 이에 따른 재정적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증세를 통해 세입을 늘리고, 예산 삭감을 통해 나가는 돈을 줄이는 방법밖에 없다. 큰 폭으로 세금이 오르는 것을 우려한 사람들은 택스마겟돈이 일어날 수 있다며 경고한다.

☆ 한자가 변한 순우리말 / 음산하다

날씨가 흐리고 으스스하다거나 분위기 따위가 을씨년스럽고 썰렁하다는 형용사는 한자어 음산(陰散)에서 왔다.

☆ 유머 / 지고는 못 사는 여인

부인 둘이 자기 집 강아지가 더 똑똑하다고 자랑했다.

“우리 강아지는 빵집 가서 갓 구운 빵을 사 와요”라자 듣고 있던 다른 부인이 “알고 있어요”라고 했다.

깜짝 놀란 부인이 “그걸 어떻게 아셨어요?”라고 묻자 그녀의 대답.

“우리 강아지가 얘기해주던 걸요.”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린이날·어버이날 선물로 주목…'지역사랑상품권', 인기 비결은? [이슈크래커]
  • '2024 어린이날' 가볼만한 곳…놀이공원·페스티벌·박물관 이벤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단독 금융권 PF 부실채권 1년 새 220% 폭증[부메랑된 부동산PF]
  • "하이브는 BTS 이용 증단하라"…단체 행동 나선 뿔난 아미 [포토로그]
  • "'밈코인 양성소'면 어때?" 잘나가는 솔라나 생태계…대중성·인프라 모두 잡는다 [블록렌즈]
  • 어린이날 연휴 날씨…야속한 비 예보
  • 2026학년도 대입 수시 비중 80%...“내신 비중↑, 정시 합격선 변동 생길수도”
  • 알몸김치·오줌맥주 이어 '수세미 월병' 유통…"중국산 먹거리 철저한 조사 필요"
  • 오늘의 상승종목

  • 05.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9,611,000
    • +7.18%
    • 이더리움
    • 4,426,000
    • +4.53%
    • 비트코인 캐시
    • 673,000
    • +8.9%
    • 리플
    • 755
    • +2.86%
    • 솔라나
    • 204,400
    • +3.28%
    • 에이다
    • 666
    • +2.78%
    • 이오스
    • 1,174
    • +1.65%
    • 트론
    • 174
    • +0.58%
    • 스텔라루멘
    • 158
    • +0.6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400
    • +11.66%
    • 체인링크
    • 20,000
    • +3.57%
    • 샌드박스
    • 640
    • +3.3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