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통전세' 위험 아파트 거래비중 20% 넘었다

입력 2024-02-19 10: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아파트 깡통전세 거래 비중 (자료제공=부동산R114)
▲아파트 깡통전세 거래 비중 (자료제공=부동산R114)

매매 대비 전세가격 비율(전세가율)이 80%를 넘어선 아파트 거래 비중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가율이 80%가 넘을 경우 깡통주택으로 판단한다.

1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부동산R114 시세 기준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은 54.3%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 21일(53.9%)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전세가율이 80% 이상으로 '깡통전세'가 의심되는 거래비중을 살펴본 결과, 2023년 2분기 19.4%에서 4분기 25.9%로 6.5%포인트(p) 늘었다. 지역별로 지난 4분기 전세가율이 80% 이상인 거래비중은 전북(57.3%), 충북(55.3%), 경북(54.2%), 경남(48.1%) 등 지방 위주로 높았다. 서울(5.1%), 세종(7.5%), 제주(12.9%), 경기(19.0%), 인천(19.9%) 등은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

통상 아파트는 비아파트에 비해 전세 대비 매매가격이 높아 깡통전세 위험이 낮은 것으로 인식된다. 하지만 지방 위주로 전세보증금이 매매가의 80% 이상인 거래비중이 늘고 있어, 전세 임차인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전세와 매매 간 가격 차가 좁아지면 갭투자, 깡통전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택시장이 위축된 지방에서 전세가율이 높게 형성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갭투자 등 투자수요 활성화에는 한계가 있고, 오히려 '깡통전세'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와 전세 간 거래가 격차는 2023년 1분기 6847만 원에서 3분기 1억1587만 원으로 확대됐다가 4분기 들어 5325만 원, 올 1월 4332만 원으로 다시 축소됐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지역별 매매와 전세 간 가격 차는 서울이 4억6592만 원으로 가장 큰 반면 경북(427만 원), 전북(922만 원), 충북(1541만 원) 등은 적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오늘(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때 신분증 필수…"사진으로 찍은 신분증은 안 돼"
  • 김호중 클래식 공연 강행…"KBS 이름 사용 금지" 통보
  •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하면…내 마일리지카드 어떻게 하나 [데이터클립]
  • “높은 취업률 이유 있네”…조선 인재 육성 산실 ‘현대공업고등학교’ 가보니 [유비무환 K-조선]
  • 9위 한화 이글스, 롯데와 '0.5경기 차'…최하위 순위 뒤바뀔까 [주간 KBO 전망대]
  • 단독 ‘에르메스’ 너마저...제주 신라면세점서 철수한다
  • 이란 최고지도자 유력 후보 라이시 대통령 사망...국제정세 요동칠까
  • '버닝썬 게이트' 취재 공신은 故 구하라…BBC 다큐 공개
  • 오늘의 상승종목

  • 05.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410,000
    • +1.91%
    • 이더리움
    • 4,333,000
    • +1.52%
    • 비트코인 캐시
    • 677,500
    • +0%
    • 리플
    • 720
    • +1.27%
    • 솔라나
    • 249,700
    • +5.45%
    • 에이다
    • 646
    • -0.62%
    • 이오스
    • 1,109
    • +1.28%
    • 트론
    • 168
    • -0.59%
    • 스텔라루멘
    • 149
    • +0.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550
    • +0.94%
    • 체인링크
    • 22,780
    • -4.12%
    • 샌드박스
    • 609
    • +2.1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