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배송·온라인 주문까지…CJ 대한통운, 크록스 통합물류센터 구축

입력 2024-02-2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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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이천에 크록스 전용 통합물류센터 구축
자동 분류 시스템 ‘MAAS’로 생산성 2배 높여

▲크록스 전용 물류센터 내에서 물류 로봇인 미니 AGV가 상품을 하나씩 실어 배송지별로 분류하고 있다. (사진제공=CJ 대한통운)
▲크록스 전용 물류센터 내에서 물류 로봇인 미니 AGV가 상품을 하나씩 실어 배송지별로 분류하고 있다. (사진제공=CJ 대한통운)

CJ 대한통운이 경기도 이천에 글로벌 신발 브랜드 크록스(Crocs)의 통합물류센터를 구축했다고 22일 밝혔다. 수도권 두 곳에 분산돼 있던 물류센터를 통합해 시너지와 효율을 극대화한다는 취지다.

물류센터는 연면적 2만㎡(약 6000평) 규모로, 기존 대비 2배 늘어난 하루 최대 5만여 박스를 처리할 수 있다. 배송도 더 빨라졌다. 경기 남동부에 위치한 이천은 크록스 매장과 온라인 구매 수요가 밀집한 서울과 가까운 데다 교통 편의성 덕에 ‘물류 허브'로 꼽힌다. 패션물류단지가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크록스가 물류 거점을 구축한 것은 매년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한국에서 사업 구조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크록스는 2022년 한국에 첫 물류센터를 연 지 2년도 채 안 돼 추가 물류센터 구축에 나설 정도로 성장세가 가파르다.

이번에 문을 연 물류센터는 전국 90여 개의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쇼핑을 아우르는 ‘통합물류센터’로 기능한다.

오프라인 매장 물류(B2B)는 기존의 온라인몰 물류(B2C)와는 운영 방식이 다르다. 매장 배송 상품은 매장이 영업하지 않는 새벽 시간에 한 번에 대량으로 출고한다. 크록스는 단독 매장은 물론 백화점, 대형마트 등에도 입점해 있다. 반면 온라인 판매 상품은 소량의 여러 주문을 한꺼번에 처리한다. 하나의 물류센터에서 서로 다른 방식으로 운영하는 통합 물류의 복잡성에도 불구하고, CJ 대한통운은 설계 단계부터 동선을 최적화해 효율을 높였다. CJ 대한통운은 자체 개발한 자동 분류 시스템인 ‘MAAS’를 통해 생산성을 2배 이상 개선했다.

또한 프로모션과 계절성(시즈널리티)에 따른 물량 변화가 큰 크록스 입장에서 효율적인 재고 관리 능력을 갖춘 CJ 대한통운이 최적의 파트너라는 판단도 있다.

현재 CJ 대한통운은 아시아 4개국(한국·인도·중국·싱가포르)에서 크록스 물류를 담당하고 있다. 이들 국가에 만든 크록스 전용 물류센터의 면적을 모두 더하면 축구장 8개 크기인 5만7000㎡(약 1만7000평)에 달한다.

윤진 CJ대한통운 FT본부장은 “크록스의 신뢰는 CJ 대한통운의 물류 인프라와 운영 역량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라며 “통합물류센터를 중심으로 크록스와 함께 아시아 시장에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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