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혼조…일본, 엔화 강세에 2%대 급락

입력 2024-03-11 16:5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엔화 강세, 일본 수출주 약세로 이어져
내주 마이너스 금리 해제 기대감에 엔화 몰려
양회 폐막한 중국, 경기부양책 기대감에 상승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등락 추이. 11일 종가 3만8820.49. 출처 마켓워치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등락 추이. 11일 종가 3만8820.49.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는 11일 혼조 마감했다. 일본증시는 엔화 강세에 수출주가 부진하면서 급락했고 중국증시는 경기부양책 기대감 속에 하락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68.45포인트(2.19%) 하락한 3만8820.49에, 토픽스지수는 59.97포인트(2.20%) 내린 2666.83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22.44포인트(0.74%) 상승한 3068.46에,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59.24포인트(0.3%) 하락한 1만9726.08에 거래를 마쳤다.

오후 4시 35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218.68포인트(1.32%) 상승한 1만6569.84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339.97포인트(0.46%) 하락한 7만3778.03에, 싱가포르 ST지수는 9.66포인트(0.31%) 내린 3136.83에 거래되고 있다.

닛케이225지수는 2%대 급락했다. 종가는 지난달 21일 이후 가장 낮았고, 낙폭은 2021년 6월 21일 이후 가장 컸다. 낙폭은 한때 1100포인트를 웃돌기도 했다. 뉴욕증시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에 하락한 점과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가 상승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설명했다. 특히 엔화 가치 상승에 자동차와 반도체 등 수출 관련주가 하락하면서 주가 하방 압력을 높였다.

지난달 말 150엔 선에서 거래되던 달러ㆍ엔 환율은 이날 장중 한때 146엔대 중반까지 내렸다. 다음 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이 종료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엔화에 몰린 투자자들이 많았던 탓이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금리 인상 시기가 18~19일 회의나 내달 25~26일 회의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오카상증권의 마츠모토 후미오 수석 투자전략가는 “내년 실적을 판단하는 데 있어 전제되는 환율이 엔고로 움직이자 기업 실적 전망치가 낮아질 것이라는 경계감이 시장에 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 밖에 닛케이225지수가 한동안 역사적인 랠리를 이어가면서 일부 이익확정 매도가 발생한 점 역시 주가 하락 요인으로 평가됐다.

주요 종목 중엔 도요타자동차가 3.1% 하락했고 혼다는 2.27% 내렸다. 도쿄일렉트론과 어드반테스트도 각각 3.15%, 4.78%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상승했다. 종가는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이날 폐막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중국 정부의 구체적인 경기부양책이 공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다.

신흥 기술주도 상승했다. 상하이거래소 신흥 기술기업 50개로 구성된 커촹반 지수는 1.89% 올랐고 선전거래소 창예반 지수는 4.59% 급등했다.

다만 기대와 달리 당국은 부양책을 공개하는 대신 부동산 사업 쇄신과 과학기술 혁신, 대만과의 평화통일 등에 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집중했다. 게다가 시진핑 국가주석은 지난해와 달리 폐막식 연설도 건너뛰었다.

민신 페이 클레어몬트매케나대 정부학 교수는 블룸버그통신 기고에서 “리창 총리는 중국이 직면한 강력한 역풍을 인지하고 현실적인 목표를 설정하는 대신 올해 성장률이 다시 5%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대부분 애널리스트 견해와 정반대”라고 지적했다. 이어 “더 곤혹스러운 것은 리 총리가 가계 소비 회복을 위해 재정 지출을 늘리거나 부동산 위기와 지방정부 부채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을 자세히 설명하지 않고 야심 차게 목표만 발표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역직구 날개’ 펼친 K커머스…정부 ‘직구 정책’에 꺾이나 [지금은 K역직구 골든타임]
  • 기자들 피해 6시간 버티다 나온 김호중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 '동네북'된 간편결제…규제묶인 카드사 vs 자유로운 빅테크 [카드·캐피털 수난시대 下]
  • 방콕 비상착륙한 싱가포르 여객기 현장모습…"승객 천장으로 솟구쳐" 탑승객 1명 사망
  • 기업 체감경기 소폭 개선…제조업 업황실적BSI, 1년6개월來 최고치
  • ‘시세차익 4억’…세종 린 스트라우스 아파트 무순위 청약에 44만 명 운집
  • ‘인기 있는 K팝스타’는 여자가 너무 쉬웠다…BBC가 알린 ‘버닝썬’ 실체 [해시태그]
  • 서울시민이 뽑은 랜드마크 1위는 '한강'…외국인은 '여기'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5.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679,000
    • +1.42%
    • 이더리움
    • 5,230,000
    • +5.13%
    • 비트코인 캐시
    • 711,000
    • +2.01%
    • 리플
    • 739
    • +0.96%
    • 솔라나
    • 246,100
    • -3.64%
    • 에이다
    • 682
    • +0%
    • 이오스
    • 1,198
    • +3.36%
    • 트론
    • 171
    • +0.59%
    • 스텔라루멘
    • 155
    • +1.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250
    • +1.33%
    • 체인링크
    • 22,980
    • -2.67%
    • 샌드박스
    • 644
    • +1.4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