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식, 21년 전 암으로 떠나보낸 아내…"진단 8개월 만에 떠나, 황망"

입력 2024-03-13 23:53 수정 2024-03-14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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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캡처)
(출처=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캡처)

배우 임현식이 이르게 떠난 아내의 임종 순간을 회상했다.

13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는 임현식 부녀의 집을 방문한 백일섭 부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임현식과 딸은 스스럼없이 스킨십을 하며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백일섭의 딸은 “거리낌없이 손을 잡는 모습들이 참 예뻐 보였다”라며 부러움을 드러냈다.

이후 식사 자리에서 백일섭 딸은 “두 분은 어렸을 때부터 사이가 좋으셨냐”라고 물었다. 이에 임현식은 “나도 자유분방한 사람이라 위엄있는 아버지가 되어야 하지 않나 싶었는데 애들 엄마가 갑자기 돌아가시니까 딸들에 대해서 처음으로 관심이 갔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아내가 세상을 떠난 지 21년 됐다. 암을 발견한 지 8개월 만에 돌아가신 셈이다. 정말 기가 막히고 황당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임현식의 아내는 21년 전 이른 나이에 폐암으로 가족의 곁을 떠났다.

임현식은 “그날은 촬영이 없어서 병실에 있었는데 밥을 먹고 왔더니 위독하다고 했다. 아내가 무표정하게 있더라. 말을 걸어도 반응이 없었다”라며 “옆에서 간호사가 ‘운명하신 겁니다’라고 했다. 지금부터라도 뭐든 이야기하라고, 다 들으며 돌아가신다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내에게 ‘당신이 원하는 거 다 알고 있으니까, 애들 당신 뜻대로 결혼하게 하고 걱정하지 마라’라고 이야기했다”라며 “5분 정도 그러고 있었더니 아내 눈에서 눈물이 흘렀다. 내 이야기를 들었나 싶어서 깜짝 놀랐다”라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스튜디오의 남진 역시 “나도 봤다. 우리 어머니도 그러셨다”라고 말했고 전현무는 “청각이 제일 마지막까지 남아 있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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