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계약금 5% 효과 좋네”…삼성물산 컨소, '매교역 팰루시드' 미분양 다 털었다

입력 2024-03-31 19:52 수정 2024-03-3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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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교역 팰루시드 조감도.  (자료제공=삼성물산 건설부문)
▲매교역 팰루시드 조감도. (자료제공=삼성물산 건설부문)

삼성물산 컨소시엄(삼성물산·SK에코플랜트·코오롱글로벌)이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 일원에 분양한 '매교역 팰루시드'가 완판됐다. 이 단지는 분양 당시 최고가 기준 12억 원대에 이르는 고분양가로 대거 미분양이 나온 곳이다. 이후 지난달 계약금 조건을 기존 10%에서 5%로 낮춘지 한달 여 만에 미계약 물량을 전부 털어내며 부담을 덜게됐다.

31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매교역 팰루시드는 이날 오후 계약률 100%로 완판됐다.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전용면적 101㎡ 저층 물량도 최종 계약을 마치면서 전 가구가 주인을 찾았다.

매교역 팰루시드는 권선 113-6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지하 2층~지상 15층(최고), 32개 동, 총 2178가구(일반분양 120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지난해 12월 27일 1순위 청약 접수 당시 959가구 모집에 2923명이 접수해 평균 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높은 경쟁률은 아니었지만, 당시 분양시장 분위기를 감안하면 양호한 계약률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전망됐다.

단지는 매교역 역세권 입지에 도보권에 초·중·고가 인접한 교육환경을 갖췄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및 화성·기흥캠퍼스, 광교테크노밸리 등도 가깝다. 여기에 최근 스타필드 수원점의 개점, GTX-C노선과 F노선이 정차할 수원역이 1정거장 거리에 있다는 점도 훈풍을 기대케 했다.

하지만 이후 정당계약에서 분양가에 부담을 느낀 당첨자들의 포기가 속출하면서 미분양 됐다. 당시 계약률은 30% 수준에 그쳤다. 매교역 팰루시드의 전용면적 별 최고 분양가는 △71㎡ 8억2000만 원 △84㎡ 8억9900만 원 △101㎡ 11억9800만 원이다.

결국 이 단지는 미분양 해소를 위해 '계약조건안심제'를 제시하며 계약 조건을 손 봤다. 지난달 무순위 정당계약부터 기존 10%의 계약금을 5%로 줄였다. 계약자들은 1차 계약금 1000만 원을 먼저 내고, 이후 나머지 계약금을 한 달 안에 납부하면 된다. 이를 통해 초기 자금 마련에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의 진입장벽을 크게 낮췄다. 1000만 원으로 원하는 매물을 골라 계약을 할 수 있다는 점도 계약을 저울질하는 이들의 구미를 당긴 것으로 해석된다. 계약자들은 계약금 5%, 중도금 60%, 잔금 35%를 차례로 지불하면 된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계약 조건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 분양시장의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 단지가 완판을 했다는 것은 의미가 적지 않다"면서 "총선 이후 나올 물량들 역시 긍정적인 기대감을 가져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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