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 의사생활 중 가장 힘들어”…‘금쪽 상담소’ 오은영, 강원래와 신경전

입력 2024-04-0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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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캡처
▲출처=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캡처
‘금쪽 상담소’ 오은영 박사가 상담 중 어려움을 토로했다.

2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이하 금쪽 상담소)에는 35년 차 원조 한류 가수 클론의 강원래, 김송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김송은 남편 강원래와의 대화 단절과 그의 화법 때문에 함께 있는 것이 힘들다고 고백했다.

오 박사는 “하기 싫어하는 걸 억지로 시키는 건 문제가 있다. 초등학생 자녀들은 부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면서 “아이에게 ‘너 이거 재미있어?’라고 물어보는 건 ‘재미없다’고 말하길 바라는구나라고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강원래는 오 박사의 말을 끊으며 “제가 그렇게 물어보진 않았다. 하기 싫어하는 모습을 봤기 때문에 물어본 거지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물어본 적은 없다”고 했다.

오 박사는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예를 들어 설명을 한 것”이라고 하자 강원래는 “예를 들어도 그렇게 하면 강원래는 아이에게 막말하는구나라고 생각하게 되지 않냐”고 말했다. 이어 오 박사는 “어떤 부모는 아이에게 자유로운 답변을 듣기 위해 개방형 질문을 한다. 그런데 ‘학원 재미없지?’라고 하면 아이들은 ‘내가 어떻게 말해야 부모님이 좋아할까’라고 질문의 의도를 파악하려고 한다. 제가 걱정되는 부분은 두 분이 부부니까 편안하게 대화를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선이가 없이는 대화가 단절되는 느낌”이라고 한다.

강원래는 “지금 이 순간이 너무 힘이 든다. 그렇게 하는 남편이 있나 싶다. 대부분의 남자들은 이렇게 살고 있고 대부분의 여자들은 아내처럼 살고 있다”고 하자 오 박사는 “그건 편견이다. 대부분은 아니다”고 하자 강원래는 “남자와 여자의 차이가 있는데 남자의 고민은 왜 안 들어주냐”고 언성을 높였다.

그러자 오 박사는 “제가 안타까운게 이 자리는 옳고 그른 걸 따지는 자리가 아니다. 온 마음과 진심을 다해 두 분의 삶을 들으려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하자 강원래는 “저는 그런 대화가 더 편하다고 제 의견을 얘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지켜보던 오 박사는 “기분이 안 좋으시더라도 이 말은 드려야겠다. 기본적으로 ‘금쪽 상담소’를 올 때는 상담의 필요성이 있어서 온다. 강원래씨는 이 자리에 안 나오고 싶은데 나오셨나 싶다. 정신과 의사로 33년 차인데 두 분이 제일 힘든 고객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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