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중국 제외 글로벌 시장서도 역성장…K-배터리 점유율 하락

입력 2024-04-10 09:48 수정 2024-04-10 10: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SNE리서치 ‘1~2월 중국 제외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분석
K-배터리 합산 점유율 전년 동기 대비 1.2%p 하락…SK온 역성장

(출처=SNE리서치)
(출처=SNE리서치)

올해 1~2월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시장 점유율이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한 가운데, SK온은 3사 중 유일하게 ‘역성장’까지 기록했다.

10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2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된 전기차에 탑재된 총 배터리 총 사용량은 약 46.2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기 대비 22.9% 증가했다.

국내 3사의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1.2%포인트(p) 하락한 45.5%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22.3%(11.7GWh) 성장해 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 삼성SDI는 국내 3사 중 가장 높은 48.0%(5.2GWh)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반면 SK온은 전년 동기 대비 7.1%(4.2GWh) 역성장했다.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의 판매가 부진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만 SNE리서치는 메르세데스-벤츠 EQ 라인업의 견조한 판매량에 더해 기아 EV9의 글로벌 판매가 확대됨에 따라 다시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 CATL은 25.8%(12.1GWh)의 고성장세로 비중국 시장에서도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CATL의 배터리는 테슬라 모델 3·Y의 중국산 유럽, 북미, 아시아 수출 물량을 비롯해 BMW, GM, 볼보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에 탑재되고 있다. 최근 현대차 코나와 니로, 기아 레이EV에도 CATL의 배터리가 실리는 등 국내 시장에서도 중국 업체의 영향력이 커지는 모습이다.

SNE리서치는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정체)’을 극복하기 위한 완성차 업체들의 가격 경쟁으로 인해 기존 성능 중심 트렌드에서 가격 중심의 트렌드로 전환된 시장에 맞춰 배터리 업체들은 고전압 미드니켈,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등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며 “다가올 전기차 황금기 시대에서의 ‘퀀텀 점프’를 위해 전고체 배터리와 같은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통한 질적 성장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대전역점’이 없어진다고?…빵 사던 환승객들 ‘절망’ [해시태그]
  • 경찰, 김호중 방문한 고급 유흥주점 새벽 압수수색
  • 다꾸? 이젠 백꾸·신꾸까지…유행 넘어선 '꾸밈의 미학' [솔드아웃]
  • "깜빡했어요" 안 통한다…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땐 '이것' 꼭 챙겨야 [이슈크래커]
  • 부동산PF 구조조정 시계 빨라진다…신평사 3사 "정부 대책 정상화 기여"
  • "전쟁 터진 수준" 1도 오를 때마다 GDP 12% 증발
  • 유니클로 가방은 어떻게 ‘밀레니얼 버킨백’으로 급부상했나
  • AI 챗봇과 연애한다...“가끔 인공지능이란 사실도 잊어”
  • 오늘의 상승종목

  • 05.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027,000
    • +1.39%
    • 이더리움
    • 4,327,000
    • +1.31%
    • 비트코인 캐시
    • 664,000
    • +2.95%
    • 리플
    • 724
    • +0%
    • 솔라나
    • 240,900
    • +3.61%
    • 에이다
    • 664
    • -1.04%
    • 이오스
    • 1,132
    • -0.35%
    • 트론
    • 171
    • -1.16%
    • 스텔라루멘
    • 150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000
    • +3.55%
    • 체인링크
    • 22,560
    • +0.04%
    • 샌드박스
    • 618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