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파묘 유해진 모티브 된 유재철 장례지도사…"영화 보고 실망ㆍ억울했다"

입력 2024-04-10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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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tvN '유퀴즈 온더 블럭' 캡처)
(출처=tvN '유퀴즈 온더 블럭' 캡처)

30년간 사람들의 마지막을 배웅한 장례지도사 유재철 씨가 ‘유퀴즈’에 함께 했다.

10일 방송된 ‘유퀴즈 온더 블럭’에서는 영화 ‘파묘’ 영근의 모티브가 된 유재철 씨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유재철 씨는 “첫날 ‘파묘’를 보러 갔다. 아들딸과 같이 봤는데 실망하더라”라며 “보면 파묘하며 관 뚜껑을 여는데 귀중품이 나오지 않냐. 그리고 주머니에 넣지 않냐. 원래는 안 그런다. 그걸 그렇게 해놔서 억울했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서른 여섯에 시작했다. 곧 40년이다. 산소 정리한 걸 치면 4000명 정도 되는 거 같다”라며 “역대 대통령분들의 장례고 치렀다”라고 운을 뗐다.

유재철 씨는 “새벽 1시쯤 잠자고 있는데 아내가 깨우더라. 뉴스에 최규하 대통령 서거가 나오고 있었다”라며 “제가 세수만 하고 가방만 들고 나가더란다. 연락받은 게 아니라 그냥 갔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제가 그때는 13년 차 정도였다. 큰 스님들 영결식 장례 같은 걸 제가 다 했다. 제가 뭔가 할 일이 있을 거 같았다”라며 “그때 27년 만에 대통령이 서거한 거라 담당 장의사도 없고 다 바뀐 상태였다. 그래서 제가 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유재철 씨는 “어릴 때 10살 때 작은 형님이 돌아가셨다. 맨날 붙어 있던 사람이 없어진 거다. 누가 말해주지도 않고 부모님도 너무 슬퍼하셔서 물어볼 수 없었다”라며 “그때부터 죽음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제가 젊을 때 사업을 했는데 잘 안됐다. 마음 추스르러 절에 가서 공부를 하다가 친구 따라 장의사를 했다”라며 “그때 친구는 3년 차였다. 자본 없이 시작할 수 있고 실력만 있으면 할 수 있을 거라고 했다. 거부감 없이 바로 시작했다”라고 시작한 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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