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항암제 ‘임핀지’, 진행성 담도암 3년 전체 생존율 2배 연장

입력 2024-04-1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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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담도암 3상 결과 담관암 재단 연례회의서 발표 예정

▲아스트라제네카의 면역항암제 ‘임핀지’ (사진제공=아스트라제네카 )
▲아스트라제네카의 면역항암제 ‘임핀지’ (사진제공=아스트라제네카 )

아스트라제네카는 진행성 담도암 환자에서 면역항암제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 병용요법(젬시타빈·시스플라틴)의 치료 효과를 평가한 ‘TOPAZ-1’ 3상 임상 후속 연구를 통해 치료 3년 차에도 유의미한 장기 전체생존기간(OS)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TOPAZ-1의 3년 OS 결과는 진행성 담도암에서 진행된 글로벌 무작위 3상 임상시험 중 최장 생존 기간 추적 관찰 데이터다. 이번 결과는 18일 미국 유타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개최되는 담관암 재단 연례회의(2024 Cholangiocarcinoma Foundation Conference)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연구에 따르면 3년 이상 시점에서 임핀지 병용요법은 위약 병용요법 대비 사망 위험을 26%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생존 기간 중앙값(mOS)의 경우, 임핀지 병용요법이 12.9개월로 위약 병용요법의 11.3개월보다 높았다. 또한, 임핀지 병용요법의 3년 OS는 14.6%로, 위약 병용요법 6.9% 대비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TOPAZ-1 임상은 2021년 10월에 진행된 중간 분석에서 1차 평가변수인 전체생존기간(OS)를 충족시켰다. 임핀지 병용요법이 위약 병용요법 대비 사망 위험을 20%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TOPAZ-1 임상 책임자인 오도연 서울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TOPAZ-1의 3년 추적 관찰 연구에서 임핀지 병용요법은 진행성 담도암 환자의 3년 생존율을 2배 이상 개선했으며, 이는 지금까지 예후가 나빴던 진행성 담도암 분야에서 매우 의미 있는 발전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데이터는 심각한 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를 위한 표준치료제로써 면역항암제 기반 병용요법의 장기 생존 혜택을 뒷받침해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수잔 갈브레이스(Susan Galbraith) 아스트라제네카 항암제 연구개발(R&D) 수석부사장은 “TOPAZ-1임상연구는 항암화학요법에 임핀지 병용으로 양호한 내약성과 함께 괄목할 만한 생존 혜택을 제시하면서 진행성 담도암 치료의 기준을 높였다”라며 “이번 결과는 해당 분야에서 확인된 면역항암제 중 최장 생존 기간 추적 관찰”이라고 말했다.

스테이시 린지(Stacie Lindsey) 담관암 재단 이사장은 “진행성 담도암에서 확인한 아스트라제네카의 장기 생존 데이터는 해당 영역에서 최초로 3년 생존 데이터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며 “치료가 어렵고 희귀한 암종에서의 연구가 환자들의 치료 결과를 계속해서 개선할 수 있다는 희망을 제시한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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