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대체율 유지하면 청년세대 국민연금 66만 원? 편향적 계산"

입력 2024-04-19 14:08 수정 2024-04-22 08: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재정안정 측 전문가 석재은 교수 "보장수준, 부담능력 함께 고려해야"

▲석재은 한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사진=한국사회복지학회)
▲석재은 한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사진=한국사회복지학회)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40%로 동결하면 청년세대의 연금급여액이 66만 원에 불과할 것이라는 소득보장 측 전문가들의 주장에 대해 재정안정 측 전문가인 석재은 한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현재 청년세대가 평생 근로기간 내내 2021년 평균소득인 254만 원에 머문다는 편향적 가정하에 계산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석 교수는 이날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글에서 “14일 KBS 주최 연금공론화 논의에서 소득대체율 50% 인상안의 발제자는 현행 40% 소득대체율 적용 시 청년세대 26년간 연금가입기준 연금급여액이 66만 원에 불과하다는 충격적인 주장을 했다. 66만 원이라는 낮은 연금 수치는 시민대표단과 국민에 노후빈곤이라는 걱정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석 교수에 따르면, 청년세대 연금급여액 66만 원은 월소득 254만 원으로 26년을 가입한다는 가정으로 계산됐다. 석 교수는 “최소한 평균소득(300만 원) 기준으로 계산하는 것이 상식적이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평균임금소득(450만 원)으로 계산하는 것이 소득대체율 인상 측 행보에 부합하는 것”이라며 “가입기간 문제도 연금제도 성숙 이후 연금을 수급하는 청년세대의 경우, 30년 이상 연금 가입기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소득대체율을 50%로 상향 조정하면 급여액이 100만 원으로 오른다는 주장에 대해 “254만 원 소득자가 26년 가입한 경우, 소득대체율 50%를 적용하면 국민연금급여는 100만 원이 아니라 83만 원밖에 되지 않는다”며 “100만 원 연금을 맞추려면 추가적으로 연금크레딧을 통한 6년의 연금 가입기간 지원이 있어야만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입기간 지원은 소득대체율과는 별도 방안이고 두 개혁안의 공통 적용사항인데, (소득보장 측 주장으로) 시민대표단은 소득대체율 10% 인상효과를 66만 원과 101만 원의 차이인 35만 원으로 오해하지 않았겠느냐”고 꼬집었다.

석 교수는 국민연금 개혁 시 보장수준과 부담능력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보험료 전액을 본인이 부담하는 자영업자 등 지역가입자 비중이 큰 한국 상황을 고려할 때, 보장수준 확대의 전제인 큰 폭의 보험료율 인상은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담능력에 맞는 소득대체율을 정하고, 점진적으로 보험료율을 인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내년도 의대 증원분 1469명·총정원 4487명…법원 제동 ‘변수’, 입시 혼란↑
  • "제로 소주만 마셨는데"…믿고 먹은 '제로'의 배신?
  • "긴 휴가가 좋지는 않아"…가족여행은 2~3일이 제격 [데이터클립]
  • PSG, '챔스 4강' 1차전 원정 패배…이강인은 결장
  • '미스코리아·하버드 출신' 금나나, 30세 연상 재벌과 결혼설
  • 경기북도 새이름 '평화누리특별자치도'…주민들은 반대?
  • "하이브 주장에 정확한 사실관계를 알려드립니다" 어도어 민희진 입장 표명
  • '롯데의 봄'도 이젠 옛말…거인 군단, 총체적 난국 타개할 수 있나 [프로야구 2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541,000
    • +0.75%
    • 이더리움
    • 4,225,000
    • +2.9%
    • 비트코인 캐시
    • 600,500
    • +3.62%
    • 리플
    • 732
    • +4.42%
    • 솔라나
    • 194,700
    • +12.35%
    • 에이다
    • 642
    • +4.39%
    • 이오스
    • 1,124
    • +7.66%
    • 트론
    • 173
    • +1.76%
    • 스텔라루멘
    • 154
    • +1.99%
    • 비트코인에스브이
    • 82,800
    • +1.91%
    • 체인링크
    • 19,310
    • +5.81%
    • 샌드박스
    • 610
    • +4.8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