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로 기억력 떨어진다면, 발효 황기가 큰 효과

입력 2024-04-20 07: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농진청, 누룩 섞어 발효한 뒤 추출물 제조법 특허 출원

▲발효황기 (사진제공=농촌진흥청)
▲발효황기 (사진제공=농촌진흥청)

발효시킨 황기가 치매 예방과 기억력 증진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령친화식품 소재로 활용할 수 있어 관련 산업도 활성화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은 누룩 유래 미생물로 발효한 황기가 당뇨로 생긴 인지능 장애와 장내 미생물 개선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연구진은 황기 뿌리를 분쇄해 멸균한 후 아스퍼질러스 아와모리(Aspergillus awamori)를 접종한 누룩을 섞어 발효했다. 이후 85도 뜨거운 물로 추출한 후 농축, 동결건조해 발효 황기 추출물을 제조했다.

발효 황기 추출물을 당뇨병 쥐에 3개월 먹인 결과, 기억력이 개선됐음을 확인했다. 또 스트레스 상황에서 발생하는 코르티솔 호르몬이 정상 쥐와 비슷한 수준으로 감소했고, 치매 원인 물질 중 하나로 알려진 아밀로이드 축적도 36% 줄었다.

이와 함께 발효 황기를 먹은 쥐의 변을 분석한 결과 배변을 정상으로 조절하는 장내 유익균 라크노스시라피에(Lachnospiraceae)가 30% 이상 차지했고, 락토바실라시에(Lactobacillaceae)는 정상 쥐와 비슷한 수준으로 증가했다.

농진청은 발효 황기를 뇌, 척수의 신경전달물질로 혈압을 낮추고 당뇨병을 예방하는 가바(GABA) 함량이 높은 발아 흑미와 섞어 만든 영양죽, 양갱 조리법도 개발해 고령친화식품 소재로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식품영양학회지에 논문으로 게재됐고, 특허출원도 완료했다.

송진 농진청 발효가공식품과장은 "국내 농식품 산업 발전을 위해 발효 가공 기술을 지속 개발하겠다"며 "고품질 국산 원료의 이용 확대, 고령친화식품 개발 등에 활용해 관련 산업의 활성화를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내년도 의대 증원분 1469명·총정원 4487명…법원 제동 ‘변수’, 입시 혼란↑
  • "제로 소주만 마셨는데"…믿고 먹은 '제로'의 배신?
  • "긴 휴가가 좋지는 않아"…가족여행은 2~3일이 제격 [데이터클립]
  • PSG, '챔스 4강' 1차전 원정 패배…이강인은 결장
  • '미스코리아·하버드 출신' 금나나, 30세 연상 재벌과 결혼설
  • 경기북도 새이름 '평화누리특별자치도'…주민들은 반대?
  • "하이브 주장에 정확한 사실관계를 알려드립니다" 어도어 민희진 입장 표명
  • '롯데의 봄'도 이젠 옛말…거인 군단, 총체적 난국 타개할 수 있나 [프로야구 2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606,000
    • +0.59%
    • 이더리움
    • 4,223,000
    • -0.78%
    • 비트코인 캐시
    • 606,500
    • +0.41%
    • 리플
    • 733
    • -0.54%
    • 솔라나
    • 195,800
    • +1.98%
    • 에이다
    • 645
    • +0.16%
    • 이오스
    • 1,159
    • +3.67%
    • 트론
    • 172
    • -0.58%
    • 스텔라루멘
    • 157
    • -0.63%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600
    • -0.83%
    • 체인링크
    • 19,210
    • +1.11%
    • 샌드박스
    • 616
    • +1.3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