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비트코인, 자산 보존 요소”…반감기後 ‘수급 불균형’에 우상향 전망

입력 2024-04-2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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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이 최근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 단순 투기 대상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자산 보존의 필수적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올해 들어 미국과 홍콩 등 국가에서 전통 금융업계의 가상자산 시장 진출이 확대되고, 반감기로 인해 비트코인 공급량도 줄어들며 수요·공급 관계에 의한 가격 상승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수요 증가로 인한 비트코인 가격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주말 반감기를 거친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거시 경제 환경 및 중동 분쟁 영향으로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지만, 향후 수요 증가와 공급 감소로 장기적 우상향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3월 달성한 신고가(ATH) 대비 약 10% 하락한 6만6412 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거시 경제 불안정성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는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IMF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 단순 투기 대상 아닌 글로벌 자산 보존의 필수적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IMF는 비트코인이 특유의 익명성과 탈(脫) 국경성으로 인해 자금 세탁 등의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전 세계적 금융 불안정 속에서 특히 엄격한 금융 규제와 자본 통제가 있는 지역에서 활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은 최근 다양한 국가에서 제도권으로 빠르게 편입되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올해 1월 미국에서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에 이어 지난주 홍콩에서도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가 승인되며 거대 전통 자본 유입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처럼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시점에서, 20일에는 역사상 네 번째 반감기 업그레이드 진행되며 공급량은 오히려 줄어든 상황이다. 이번 네 번째 반감기를 통해 비트코인 블록보상(생산량)은 블록당 6.25개에서 3.125개로 감소했다.

이와 관련 비트코인 현물 ETF 발행사 중 하나인 비트와이즈의 매트 호건 CIO(최고투자책임자)는 반감기의 영향력과 중요성이 저평가되고 있다고 밝히며, 비트코인 수요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19일(현지시각) 호건 CIO는 자신의 X(구 트위터)에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전통 금융권의 시장 진출에 의한 수요 증가와 반감기에 따른 공급 감소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고, 반감기로 인해 공급자(채굴자)가 영향을 받는 비트코인의 특수성 때문에 반감기 이후 가격은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ETF 등 전통 금융권의 유입으로 초과 수요가 발생할 경우, 이들은 채굴 비용에 따라 영향을 받는 ‘강제적 판매자’인 채굴자보다, 원할 때 높은 가격에 판매를 원하는 ‘자발적 판매자’의 시장 영향력이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공급·수요 구조로 인해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크립토퀀트의 온체인 분석가 ‘크립토 댄’ 역시 ‘수요·공급’ 법칙에 의한 비트코인의 장기적 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21일 크립토 댄은 “(반감기를 거치며) 이제부터는 하루에 채굴되는 비트코인이 약 400~500개 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실제로 감소된 공급량과 비트코인 현물 ETF의 신규투자자들의 2차 유입으로 인해 2024년 2~3분기 내에 가파른 상승을 보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초장기적인 측면에서는 공급과 수요 법칙으로 인해 비트코인의 장기적인 가격 상승에 대한 펀더멘탈이 더욱 강해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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