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체 사고 보잉, 1분기 매출 7.5%↓…무디스, 신용등급 강등

입력 2024-04-25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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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현금성 지출 40억 달러
동체 사고 이후 일부 생산제한
투자등급 최하위로 강등당해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Boeing) 매출이 7분기 만에 감소했다. 지난 1월 동체 사고 이후 현금성 지출만 39억3000만 달러(약 5조4000억 원)에 달했다. 무디스는 보잉의 신용등급을 투자등급 최하위로 강등했다.

지난 1월 이륙 중 도어가 뜯겨나가는 사고가 발생한 이후 안전도 검사 등이 이어지면서 납품이 지연됐고, 이는 곧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와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보잉의 1분기 매출은 165억7000만 달러(약 22조8000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179억2000만 달러) 대비 7.53% 감소했다. 애초 투자업계의 예상치 162억3000만 달러(약 22조3500억 원)를 넘어섰지만 주가는 3%대 내림세를 보였다.

시장 분석가들은 지난 1월 보잉 737 맥스 9 여객기의 동체 사고 이후, 이에 원인 분석과 대안 마련, 항공사 보상 등을 위해 1분기 약 44억9000만 달러(약 6조2000억 원)의 지출을 예상했다.

반면 브라이언 웨스트(Brian West) 보잉 CFO는 “1분기 39억3000만 달러(약 5조4000억 원)의 현금성 지출이 있었다”라면서 “이와 관련해 2분기 현금성 지출은 상당한 수준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조사관이 1월 7일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비행 중 뜯겨나간 알래스카 항공 1282편 보잉 737 맥스9 항공기의 비상구 덮개(도어 플러그)를 살펴보고 있다. 포틀랜드(미국)/로이터연합뉴스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조사관이 1월 7일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비행 중 뜯겨나간 알래스카 항공 1282편 보잉 737 맥스9 항공기의 비상구 덮개(도어 플러그)를 살펴보고 있다. 포틀랜드(미국)/로이터연합뉴스

동체 사고 이후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737 맥스 생산을 일부 제한했다. 나아가 보잉에 2월 말부터 90일 동안 품질관리 개선을 위한 종합 계획을 명령했다.

이와 관련해 버티컬 리서치 파트너의 로버트 스탤라드(Robert Stallard) 분석가는 “보잉의 1분기 실적은 더 나쁠 수도 있었다”라면서도 “손실과 현금성 지출이 우려했던 만큼 나쁘지 않았으나 여전히 이 회사는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라고 말했다.

보잉의 1분기 실적발표 직후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보잉의 신용등급을 투자등급 중 최하위인 ‘Baa3’으로 강등했다. 무디스는 “보잉의 상용 항공기를 둘러싼 역풍으로 인한 부채가 8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며 “이 상황이 2026년까지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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