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 불확실성에 불안 커지는 채권개미

입력 2024-05-06 08:44 수정 2024-05-06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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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투자자 채권 순매수
▲개인 투자자 채권 순매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를 거듭하며 채권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선 개인투자자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연초 이후 개인의 국내 채권 순매수 금액은 16조3912억 원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개인 순매수액(13조2058억 원)보다 24%가량 많다.

보유 규모도 50조 원을 넘어섰다.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47조8933억원이던 개인투자자 장외채권 잔고는 3월 말 기준 51조2749억원으로 불어났다.

연초 미국을 시작으로 기준금리 피벗(pivot)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오며 채권에 투자금 몰린 것으로 보인다. 통상 채권가격은 금리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여 금리 인하 시기에 채권가격은 오른다. 올해에만 최소 4번, 많게는 6~7회 금리 인하까지 점쳐졌던 만큼 개인들이 신속히 움직이며 채권시장 ‘큰손’이 된 양상이다.

그러나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거론하며 기준금리 인하 예상 시점은 멀어지고 있다. 연준 위원들의 매파(통화 긴축 선호) 발언에 인상 관측까지 고개를 들었다.

다만 증권가는 최근 미국 연준의 태도가 지난해와는 다르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사그라들어 채권 금리가 급등했다는 점은 지난해와 올해가 비슷하지만,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수준까지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제 상황이 연준의 금리 인하 개시 시점을 늦추는 상황이지만,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던 작년 하반기와 현재는 분명 다르다”며 “기대감이 바뀌는 과정에서 미 국채 금리는 최근 상승했지만, 10년물 금리가 작년처럼 5%까지 오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의 상반기 금리 인하 기대는 상당히 후퇴했으며, 인하 폭도 기존 최대 3차례에서 2차례 혹은 1차례까지도 축소되며 상당 부분 후퇴했다”면서도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한 만큼 손절성 매물은 나오기 쉽지 않다고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윤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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