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라파 국경검문소 장악…지상전 임박

입력 2024-05-07 15: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탱크 진입, 국기 팔레스타인서 이스라엘로 교체
“하마스 요원 20명 제거, 터널 3개 발견”
휴전 중재안 거부 후 행동 나서

▲이스라엘 국기를 단 탱크가 7일(현지시간) 라파 국경검문소에 진입하고 있다. 라파(팔레스타인)/AFP연합뉴스
▲이스라엘 국기를 단 탱크가 7일(현지시간) 라파 국경검문소에 진입하고 있다. 라파(팔레스타인)/AFP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라파 국경검문소를 장악했다. 지상전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국경 당국은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군이 주민들의 국경 이동과 구호 활동을 전면 중단시켰다”며 “군인들은 검문소에 설치된 국기를 팔레스타인기에서 이스라엘기로 교체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 역시 “가자지구 방향의 라파 국경을 장악했다”며 “이곳에서 최소 20명의 하마스 무장세력을 제거했고 세 개의 터널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터널은 이집트 영토로까지 확장되지는 않았고 대신 하마스 방어용으로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라파 국경은 가자지구 내 인도주의 지원을 위해 필요한 주요 진입로로, 이스라엘 영토와 맞닿지 않은 팔레스타인 내 유일한 국경이다. 이스라엘군이 이곳 검문소를 장악한 것은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시작한 후 처음이다. 이는 이스라엘군이 라파 동부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린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이스라엘군이 국경검문소를 장악함에 따라 사실상 지상전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스라엘은 전날 이집트와 카타르가 제안한 휴전 중재안을 거부했다. 하마스는 수용하기로 했지만, 이스라엘은 자신들이 요구하는 핵심 사항이 빠졌다고 지적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통화에서 라파 공습을 개시하지 말라고 긴급 경고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브리핑에서 “대통령은 라파에서 피난처를 찾고 있는 100만 명 넘는 사람들을 더 큰 위험에 빠뜨리는 작전을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대전역점’이 없어진다고?…빵 사던 환승객들 ‘절망’ [해시태그]
  • 경찰, 김호중 방문한 고급 유흥주점 새벽 압수수색
  • 다꾸? 이젠 백꾸·신꾸까지…유행 넘어선 '꾸밈의 미학' [솔드아웃]
  • "깜빡했어요" 안 통한다…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땐 '이것' 꼭 챙겨야 [이슈크래커]
  • 부동산PF 구조조정 시계 빨라진다…신평사 3사 "정부 대책 정상화 기여"
  • "전쟁 터진 수준" 1도 오를 때마다 GDP 12% 증발
  • 유니클로 가방은 어떻게 ‘밀레니얼 버킨백’으로 급부상했나
  • AI 챗봇과 연애한다...“가끔 인공지능이란 사실도 잊어”
  • 오늘의 상승종목

  • 05.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480,000
    • -0.68%
    • 이더리움
    • 4,258,000
    • -1.64%
    • 비트코인 캐시
    • 670,000
    • +0.83%
    • 리플
    • 711
    • -1.93%
    • 솔라나
    • 232,700
    • -3.84%
    • 에이다
    • 652
    • -2.1%
    • 이오스
    • 1,096
    • -3.09%
    • 트론
    • 166
    • -2.92%
    • 스텔라루멘
    • 147
    • -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650
    • -2%
    • 체인링크
    • 22,650
    • +0.62%
    • 샌드박스
    • 600
    • -2.9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