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훈기 롯데케미칼 대표 “사업 구조 혁신으로 위기 돌파할 것”

입력 2024-05-09 16:16 수정 2024-05-0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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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손실 1353억, 매출 5조861억
이훈기 대표, 컨콜서 전략 방향 밝혀
“석화 산업, 어려운 시기 지나고 있어”
5개 사업 부문으로 포트폴리오 재편

▲이훈기 롯데케미칼 총괄대표. (사진제공=롯데케미칼)
▲이훈기 롯데케미칼 총괄대표. (사진제공=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이 5개 사업 부문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등 사업 구조혁신과 신성장 사업 육성으로 위기 돌파에 나서기로 했다.

이훈기 롯데케미칼 총괄대표는 9일 진행된 올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석유화학 산업은 최근 중국의 대규모 증설과 수요부진으로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다”며 “롯데케미칼의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을 통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1분기 매출 5조861억 원, 영업손실 135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9% 늘었고 영업손실은 2455.3% 확대됐다.

가장 매출에 타격이 컸던 부문은 기초화학 부문으로 매출액 3조5489억 원에 영업손실 1304억 원을 기록했다. 모노머 제품 스프레드 개선 및 에탄 가격 안정화, 재고평가손실이 감소하며 전 분기 대비 적자 폭을 축소하는 데 성공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계절적 성수기가 도래하고 공급 부담 완화가 예상돼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날 실적발표 컨콜에는 이 대표가 처음으로 직접 나섰다. 그는 향후 롯데케미칼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직접 투자자들에게 설명했다.

이 대표는 “범용 석유화학 중심의 사업 구조를 개편하고, 신성장 사업의 육성 및 강화에 자원을 집중해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고자 한다”며 “전략을 체계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롯데케미칼의 포트폴리오를 ‘기초화학’, ‘첨단소재’, ‘정밀화학’, ‘전지소재’, ‘수소에너지’ 등 5개 사업으로 재편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은 이러한 거버넌스 개편을 통해 운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전략사업단위 중심으로 성과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해 포트폴리오 혁신 실행력을 높여 현재의 위기를 돌파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기초화학 부문은 운영 효율 극대화로 캐시 카우로서의 역할을 강화한다. 첨단소재 부문은 기술 및 차별화된 고객대응 능력, 글로벌 공급망 역량을 활용해 안정적 수익 창출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볼륨을 점진적으로 확대한다.

전지소재 부문은 음극박·양극박 사업을 중심으로 세계 시장에서 선도적인 포지션 구축에 나서고, 향후 시장 내에서 추가적인 사업 방향을 모색한다.

수소에너지 부문은 부생수소를 활용한 사업 기반을 구축한 후, 해외 청정 암모니아 확보를 통한 사업 확대를 노린다. 정밀화학 부문은 암모니아와 그린소재사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이미 이 대표는 스페셜티 제품군과 수소에너지, 전지소재, 친환경 등 신사업을 육성하는 ‘2030 비전’ 추진을 밝힌 바 있다.

이 대표는 “각 전략사업 단위별로 명확한 전략을 설정해 현금창출력을 제고하는 한편, 이를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견인할 신성장 사업을 적극 육성해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사업모델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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