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가 다이빙벨 기술에 대해 언급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이종인 대표는 선박 인양 경력 30년의 베테랑 해난 구조 전문가로, 어뢰 폭발한 배를 직접 조사하고, 화물선이 절단되는 것을 직접 목격하는 등 수많은 경험을 갖고 있다. 또한, 배우 송옥숙의 남편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종인 대표는 지난 2010년 천안함 사건 당시 천안함이 폭발이 아닌 좌초로 침몰됐다고 주장을 펼쳤으며, 국회 천안함 특위에 증인으로 참가해 천안함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번 세월호 침몰에서도 “조타실에 해당되는 곳에 공기 주입을 하는데 이해가 안 된다“고 언급했으며, 다이빙벨을 구조 작업에 투입시킬 것을 부탁하고 나섰다.
지난 2000년 제작된 다이빙벨은 유속에 상관없이 20시간 정도 연속으로 수중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고안된 장비다. 그러나 구조당국은 허가가 떨어지지 않아 대기 중이다.
한편, 이종인 대표는 다이빙벨 현장 투입 허가 여부에 대해 "전문가라고 무조건 장비를 사용하도록 해달라고 할 수 없다”며 “구조 작업 체계에는 책임을 지는 사람들이 있는 만큼 민간인이 끼어들어 지휘할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