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유병언, 해외법인 13개 설립해 자산불려…미국ㆍ프랑스 등

입력 2014-04-22 15:11 수정 2014-12-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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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진해운의 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13개 해외법인을 설립·운영해 자산을 불린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청해진해운 계열사들이 해외에 나가 설립한 해외법인은 모두 13개로 집계됐다.

먼저 미국 소재 ‘하이랜드 스프링스(Highland Springs)’는 초기 투자자산이 118억원 규모로 계열사인 다판다와 문진미디어가 각각 9.90%와 9.0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프랑스 소재 ‘아해 프레스 프랑스(Ahae Press France)’는 2012년에 설립된 법인으로 청해진해운을 실제 소유한 조선업체 천해지(24.51%)와 아해(10.18%)가 출자했다. 초기 투자자산 규모는 68억4000만원으로 집계됐다.

또 계열사 세모가 전세계에서 8개의 현지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해외법인은 SL Japan Co.(일본), 주하이세모완구(중국), 베이징세모화장품(중국), 세모 커니아 인도네시아(Semo Kurnia Indonesia), 베트남의 세모 비나(Semo Vina), 세모 홍콩(Semo Hong Kong), 세모 미국(Semo U.S.A.), 세모 브라질(Semo Brasil) 등이다.

퍼시픽 홀딩스(Pacifica Holdings)는 진출 지역을 알 수 없는 해외법인으로, 계열사인 다판다와 문진미디어가 각각 68.50%와 22.60%의 지분을 출자해 21억8000만원 규모로 설립됐다.

문진미디어는 또 진출 지역이 모호한 ‘큐브 러닝 시스템(Cube Learning System)’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상품중개업 계열사인 다판다 역시 지역이 애매한 큐브 올개닉스(Cube Organics)에 100% 출자해 설립했다.

특히, 이들 계열사는 2003년부터 설립된 것으로 초기 투자 자산 규모는 모두 270억원 수준이었으나 최근 자산규모가 1000억원대로 불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이와 함께 자산 증식 과정에서 유씨와 유씨의 차남 혁기씨 중심으로 부동산 매입을 추진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1980년대 한강 유람선을 운영한 유 전 회장은 1990년대 세모그룹을 설립했다. 그러나 그룹이 한강 유람선 사고 후 경영난으로 1997년 부도가 나자 1999년 세월호를 운영하는 선박회사 청해진해운을 세웠다.

청해진해운을 실제 소유한 조선업체 천해지의 지주회사 아이원아이홀딩스의 최대주주는 유 회장의 아들인 대균·혁기씨 형제다. 이들 3부자와 특수관계인의 보유 주식과 부동산 가치는 2400억원 정도로 확인됐다.

[정정 및 반론보도문]

위 기사와 관련하여, 유 전 회장 유족 측은 유 전 회장이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주식은 물론, 천해지‧아이원아이홀딩스의 주식을 전혀 소유하지 않았기에 세월호의 실소유주가 아니라고 알려왔습니다. 또 유 전 회장 일가의 추정재산 중 상당수의 땅은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들이 유기농 농산물 재배를 목적으로 설립된 곳으로 유 전 회장의 소유가 아니라고 밝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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