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텔레콤은 올 2분기 매출이 4287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대비 21.2% 증가했고, 감가상각 및 법인세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도 22.4% 향상된 1328억원을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또한 전년 동기 적자를 기록했던 영업손익도 75억원의 흑자로 전환됐고, 당기순손실 규모도 축소되는 등 두루넷 인수에 따른 시너지와 관리비용의 절감 노력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하나로텔레콤은 2분기에도 초고속인터넷 시장의 경쟁상황에 대응한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펼쳐 마케팅 비용이 직전 분기보다 15.5% 증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두루넷 인수에 따른 네트워크 시너지와 경비절감 노력으로 2분기 EBITDA 마진은 당초 전망치인 31%를 달성했다.
이러한 적극적 마케팅에 따라 전분기 순감을 보였던 초고속 가입자는 2분기부터 약 3만명 순증을 기록했으며, 전화가입자도 월평균 2만명 수준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100M급 서비스 커버리지를 전체 자사 아파트 DSL 커버리지의 60%에 해당하는 320만 세대로 확대해 2분기 전체 광랜 순증가입자의 55%를 유치, 업계 최고의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한 양호한 현금흐름으로 차입금 상환이 지속되고 현금보유가 늘어나면서 2분기 차입금 규모가 처음으로 9000억원 이하로 떨어졌으며, 순차입금부채비율도 45.1%까지 하락하는 등 재무구조도 한층 견실해졌다.
하나로텔레콤 도미니크 고메즈 총괄부사장은 “하반기에는 고객 마음대로 언제나 다양한 고화질ㆍ고음질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하나TV의 상용 서비스 개시로 초고속인터넷, 전화와 함께 본격적으로 TPS를 제공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고객 리텐션 강화는 물론 미디어 사업 진출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종합 멀티미디어 기업으로 변신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하나TV는 상용서비스 개시 이후 일평균 2000명씩, 총 3만명이 신청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어 연말 25만 가입자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