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지하차도 동공 무더기 발견..."싱크홀 또 있나" 불안감 확산

입력 2014-08-1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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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촌지하차도 동공

▲서울 송파구 석촌지하차도에서 동공(洞空. 빈 공간)이 5개 추가로 발견돼 현장 관계자가 설명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석촌지하차도에서 동공(빈 공간) 5개가 무더기로 발견되면서 지역 시민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서울시는 석촌지하차도에서 발견된 2곳의 동공을 조사하던 중 차도 종점부 램프구간에서 폭 5.5m, 깊이 3.4m, 연장 5.5m 동공을 추가로 5개 발견했다고 18일 밝혔다.

전문가 조사단은 지금까지 발견된 총 7개의 동공들이 지하철 9호선 3단계 건설을 위해 시행된 실드(Shield) 터널 공사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드 공법은 원통형 기계를 회전시켜 흙과 바위를 부수면서 수평으로 터널을 파고들어가는 방법이다.

실드 터널 공사가 진행된 석촌지하차도의 지하는 과거 강가였던 충적층(모래와 자갈로 구성된 연약지반)으로 터널 표면에서 그라우팅(틈새 메우기)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터널 위 지반이 내려앉을 가능성이 크다.

지난 5일 지하차도 입구에서 싱크홀이 최초 발견된 이후 13일 만에 확인된 동공이 총 7개로 늘어나자 지역 시민 사이에서는 "석촌동 지하가 동공 천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시민들은 "석촌지하차도 동공 무더기 발견, 안타까운 일이 또 발생하기 전에 막아야합니다" "석촌지하차도 동공 또 발견? 석촌동 지하는 동공 천지냐" "석촌지하차도 동공, 무서워서 땅 밟고 다니겠나" "석촌지하차도 동공, 서울시 공무원 다 잘라라. 대형사고 미리 알았으니" "싱크홀 또 있나. 무섭다"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

서울시는 "석촌지하차도 주변에 특별계측 기동반을 보냈는데 현재까지는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주민을 안심시키는데 진땀을 빼고 있다. 이와함께 지반 안정성을 점검하기 위해 주변 건물의 떨림과 균열, 침하, 기울기를 계속 측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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